사모펀드와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적용되는 규제의 강도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기술조합에는 사모펀드와 달리 판매사 및 수탁사 확보, 자산운용보고서 제출, 임원 요건 충족 등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두 비히클간 투자자산과 수익자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면서 자산운용사는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더벨이 사모펀드와 신기술조합에 적용되는 규제의 현황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운용사와 신기술사업금융사의 공동운용(Co-GP)이 본격화되면서 사모펀드에 비해 신기술투자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적용되는 규제 강도가 지나치게 약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비히클간 편입자산에 사실상 차이가 없는데도 신기술조합에는 사모펀드와 달리 판매사 및 수탁사 확보 등 법적 규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사모펀드 비히클의 경쟁력 상실을 우려하고 신기술투자 있다.
◇운용사-신기사 공동운용 본격화…신기술금융 급속 확대
올해 들어 자산운용사들의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가 없는 자산운용사라도 신기술금융사와 공동으로 신기술조합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법령해석을 내놓으면서 이런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기존에도 자본시장법상 자산운용사의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을 금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동운용을 원하는 자산운용사에도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등 경우에 따라 다른 모호한 입장을 취해 진입을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금융위원회가 시장에 던진 명확한 신호는 자산운용사가 신기술조합 비히클 이용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도화선이 됐다.
금융위원회는 자산운용사가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을 개시한 날부터 2주 이내에 보고하도록 정하고 있다. 법령해석이 나온 6월부터 이번달 1일까지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을 보고한 자산운용사는 18곳(투자자문사 포함 23곳)에 이른다. 당장 신기술조합 결성에 나서지 않더라도 향후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겸영업무를 보고해두는 자산운용사도 늘었다.
자산운용사들이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에 발빠르게 나설 수 있는 데는 최근 수년간 신기술금융사 풀(pool)이 꾸준히 확대된 영향이 크다. 금융위원회가 2016년 신기술금융사의 설립 자본금 요건을 기존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춘데다 신기술투자 특히 증권사의 신기술금융업 겸업을 허용한 것이 주효했다. 발행주관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증권사들에게 신기술금융업은 새로운 수익원의 하나로 각광받았다. 현재 전업 신기술금융사는 63곳으로 신기술금융업을 겸업하는 증권사는 22곳으로 각각 늘어났다.
◇사모펀드-신기술조합 형평성 논란…판매·수탁 확보 의무 신기술투자 전무
자산운용사들 사이에서 사모펀드와 신기술조합간 제도적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도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면서부터다. 공동운용은 딜 소싱, 자산 및 시장 리스크 분석, 수익자 모집, 엑시트 수단 확보 등에서 단독운용보다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공동운용의 사례를 보면 이런 이점을 노리기보다는 자산운용사가 딜을 소싱한 이후 운용보수의 절반을 신기술금융사에게 떼어주면서까지 신기술조합 비히클을 빌려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옵티머스펀드 사태 이후 판매사와 수탁사의 사모펀드 감시 의무가 강화되면서 계약 가능 자산운용사의 자본금과 설정 규모에 대한 허들을 높이는 등 자산운용사의 고유 비히클인 펀드의 설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모펀드 최소가입금액이 3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했고 금융소비자보호법 3월 시행으로 펀드 판매절차도 복잡해지면서 판매사가 외부 자산운용사로부터의 펀드 소싱을 줄인 영향도 작용했다.
신기술조합은 이런 강화된 규제를 손쉽게 비켜갔다. 이는 두 비히클에 적용되는 법이 각각 다른 것이 원인이다. 펀드나 신기술조합은 둘 다 설정과 운용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다. 하지만 펀드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의 지배를 받는 반면 신기술조합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의 적용을 받는다.
여전법은 전산 및 회계 시스템, 이해상충 방지체계, 임원 자격요건, 판매사 신기술투자 및 수탁사 확보, 자산운용보고서 등 자본시장법이 펀드에 요구하는 내용을 별도로 명시하지 않고 있다. 신기술조합은 매일 기준가를 산출하지 않아도 되고 직접 수익자 모집이 가능하며 편입자산을 개인금고에 보관하더라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수탁사 확보가 어려워진 자산운용사가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의 문을 두드리는 주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비히클간 편입자산 경계 약화…펀드에만 고강도 규제 적용
반면 사모펀드와 신기술조합의 투자대상 자산의 경계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 사모펀드는 투자대상에 제한이 없다. 여전법은 신기술조합의 투자대상을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을 제외한 중견·중소기업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투자가능 범주가 크게 넓다.
이 때문에 신기술조합은 상장사뿐 아니라 비상장사의 신주와 구주 등 보통주, 전환우선주(CPS)와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우선주,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과 같은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사모펀드가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멀티(Multi-Strategy) 등 전략을 막론하고 투자하는 핵심 자산과 일치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스닥벤처펀드와 공모주펀드가 각광받으면서 공모주 우선배정 요건 충족을 위한 이들 자산의 편입 수요도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편입하는 자산이 사실상 같은데도 사모펀드와 신기술조합에 적용되는 규제의 강도는 크게 차이가 나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상황”이라며 “신기술조합으로의 개인투자자 진입도 활발해지고 있지만 펀드에만 규제가 갈수록 강화돼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경제신문 김자혜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3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Strategic Investment) 펀드 2호를 조성했다.
신한금융그룹은 4일 그룹의 디지털 전환 및 생태계 확장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Strategic Investment)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4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한 바 있다.
이 펀드는 현재까지 블록체인, 커머스 플랫폼,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8개 기업에 2245억원 투자를 마쳤다.
또한 1금융권 최초의 배달라이더 대상 대출상품, 신한카드와 블록오디세이와 협력을 통한 금융권 최초 NFT(대체불가능토큰) 발급과 조회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번에 조성되는 2호 펀드는 1호 펀드와 같이 그룹사가 공동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신한캐피탈에서 펀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통해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웹 3.0, 메타버스 등 유망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신기술투자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십에 기반한 협업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투자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금융의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비전이다.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부사장(CDO)은 "신한금융은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목표로 디지털을 통한 고객, 투자기업, 신한금융 모두의 가치 증대를 의미하는 'Digital To Value'를 추구하고 있다"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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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한 신기술금융사업자로써, Private Equity, Venture투자, Growth Capital, Buyout 투자 등 펀드중심의 자산운용과 실질적인 파트너쉽 체제의 확립을 통해 고객과 주주 그리고 임직원 모두의 동반성장을 지향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일하며, 근시안적 접근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합니다.신기술투자
History
이앤인베스트먼트는 더 나은 금융의 미래를 위해 지금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12/28이앤파이오니어그린뉴딜펀드 결성 (350억원) 11/26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7호 결성 (54억원) 11/24이앤그로쓰펀드2호 결성 (29억원) 04/07케이바이오글로벌헬스케어PEF 설립 (1,300억원)
12/26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5호 결성 (54억원) 12/302019모태이앤클린에어펀드 결성 (215억원) 11/08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8호 결성 (24억원) 06/04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7호 결성 (149억원) 04/05얼머스-이앤하이브리드투자조합3호 (326.7억원) 05/08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6호 결성 (475억원)
10/01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5호 결성 (111.5억원) 09/03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4호 결성 (81억원) 09/05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3호 결성 (123억원) 08/01얼머스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 결성 (20.5억원) 04/04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2호 결성 (165억원) 03/21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3호 결성 (33억원) 03/15이앤헬스케어투자조합1호 결성 (100억원) 02/20엑셀시오투자조합 결성 (300억원)
10/18엘씨피이앤세컨더리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 (109억원) 10/13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 12호 결성(12.5억원) 09/04이지앤투자조합1호 결성 (40억원) 08/21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 11호 결성(24억원) 08/03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10호 결성(54억원) 04/18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9호 결성 (20억원) 02/062016 KIF EnU M&A 세컨더리 ICT 투자조합 결성 (300억원)
12/28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 결성 (190억원) 09/02이앤컨텐츠투자조합3호 결성 (42억원) 09/02이앤컨텐츠투자조합2호 결성 (42억원) 08/01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5호 결성(148억원) 07/06아이온이앤핀테크투자조합1호 결성 (53억원) 06/282016뉴스타트비전펀드 결성(105억원) 05/26이앤컨텐츠투자조합1호 결성(16억원) 04/19이앤티그리스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 결성(42억원) 03/15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8호 결성(10억원) 02/11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7호 결성(80억원) 01/29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4호 결성(49억원)
10/15이앤제네커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 결성(32억원) 09/22이앤제네커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 결성(248억원) 09/01이앤기업성장투자조합3호 결성(10억원) 06/15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5호결성(10억원) 03/24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4호 결성(40억원) 03/05이앤하이브리드투자조합 결성(73억원) 01/21이앤에이비에프투자조합 결성(290억원)
11/15SHC-EN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92억원) 09/03KDBC-EN 애그로 PEF 설립(202억원) 03/21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3호결성(26억원) 02/11이앤신기술사업투자조합2호 결성 (19억원)
12/12이앤 농업투자조합 1호 (189억원) 12/11이앤 신기술사업투자조합1호 (97억원) 11/08이앤 기업성장투자조합2호 (23.8억원) 08/21이앤 기업성장투자조합1호 (430억원) 08/16신기술금융사업자 등록승인 (금융감독원) 03/23자본금 50억원 증자 (200억원)
12/20자본금 30억원 증자 (150억원) 07/20이앤농식품프로젝트투자조합 (농식품투자조합. 100억원) 06/28자본금 50억원 증자 (120억원) 06/25(주)이앤인베스트먼트로 사명변경
신기술투자
신한금융그룹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4일 그룹의 디지털 전환 신기술투자 및 생태계 확장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조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신기술투자 지난해 4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결성한 바 있다.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 조합 제1호’ 펀드는 현재까지 블록체인, 커머스 플랫폼,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8개 기업에 2,24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또한 ▲신한은행과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1위 업체인 인성데이타의 협업을 통한 1금융권 최초의 배달 라이더 대상 대출 상품 ▲신한카드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록오디세이의 협력을 통한 금융권 최초 NFT 발급 및 조회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통해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 는 1호 펀드와 같이 그룹사가 공동 출자해 3천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신한캐피탈에서 펀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통해 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웹 3.0, 메타버스 신기술투자 등 유망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십에 기반한 협업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투자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금융의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신기술투자
김명희 신한금융그룹 부사장(CDO)은 “신한금융은 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목표로, 디지털을 통한 고객, 투자기업, 신한금융 모두의 가치 증대를 의미하는 ‘Digital To Value’를 추구하고 있다”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신기술투자
자산가 대상 신기술조합 상품 판매
국내 넘어 해외 혁신스타트업 투자
한화운용 진출에 대형운용사도 탄력
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KB증권과 교보증권 등이 신기술투자조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각 사
증시 침체와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 속 개인투자자들의 벤처 투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유망 비상장사에 대한 투자 수요를 확인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각각 신기술투자조합을 활용한 상품 출시에 나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달 16일부터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신기술투자조합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신기술투자조합은 증권사 등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가 설립한 조합으로 투자자(조합원)로부터 자금을 모아 비상장·벤처기업 등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KB증권의 상품은 사모 형태로 판매되고 최소 가입 금액은 3억원이다.
증권사들이 신기사 라이선스를 등록하면 벤처캐피탈(VC) 자격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직접 자금을 관리·운용할 수 있다. 또 창업투자전문회사는 7년 이내 중소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는 반면 신기술사업금융사는 관련 제한이 없어 투자 범위가 더 넓다. 특히 최근 비상장사에 투자하는 고액자산가가 늘어나면서 KB증권과 같은 신기술투자조합 활용이 활발해졌다.
교보증권도 올해 교보생명과 결성한 ‘교보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2000억원으로 투자대상은 콘텐츠와 금융투자, 교육, 헬스케어와 정보기술(IT) 인프라 등이다.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신기술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업체 라이앤캐처스 등 9곳에 대한 투자가 진행됐다.
교보증권은 이달부터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해 해외 혁신기업으로도 투자 영역을 넓혔다. 목표 펀드 규모는 최소 5000만 달러(약 637억원)에서 최대 7500만 달러(약 955억원)로 운용된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투자 대상 업종은 주로 핀테크, 헬스케어, 물류, 교육, 푸드테크 등으로 역시 기술력을 갖춘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
신희진 교보증권 VC사업부 이사는 “동남아는 중산층 증가와 인터넷 경제 성장으로 2030년에 최대 6250억 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파트너사들의 운용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공유해 성공적 투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조2000억원 수준이었던 신기술조합 약정 금액은 2020년 11조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까지 20곳이 넘는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신기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한 해만 교보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과 흥국증권 3곳이 신기사 등록을 신기술투자 마쳤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신기술조합 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은행권이 사모펀드 수탁업무를 꺼리자 수탁은행 예치 의무가 없는 신기술조합 진출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이 신기술조합에 공동업무 자격으로 뛰어들면서 다른 운용사들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수익 상품으로 사모펀드와 유사하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신기술투자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라이선스만 따놓은 채 수수료만 챙긴다는 지적도 있어 조직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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