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환율제도하에서는 외환의 가치인 환율이 재화의 가격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이때 달러가치가 올라가면(원화가치 하락)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데 이를 원화가치가 ‘ 절 하 ’(depreciation)되었다고 말한다. 이때 ‘평가’란 단어를 붙이지 않는 것은 고정환율제도가 아닌 변동환율제도하에서의 환율변화이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는 원화가치가 ‘ 절상 ’(appreciation)되었다고 말한다. 해외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수입하거나 해외 자산을 구매하려면 보유한 자국화폐를 교역국의 화폐로 환전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외환의 수요다. 외환 수요곡선 도 재화와 서비스의 수요곡선과 같이 우하향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재화의 가격이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수입재화 구매가 늘어난다. 수입의 결제는 외환(통상 달러)로 해야 한다. 따라서 수입재화 수요가 늘어나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가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고, 달러 수요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부동산 등 다른 실물자산도 마찬가지이며 해외여행, 해외송금 등 국제거래가 필요한 다른 여러 경제행위도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의 수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달러 수요곡선은 재화의 수요곡선과 마찬가지로 우하향하는 형태로 그려진다.
반대로 외환은 해외 주민이 우리나라 상품이나 자산을 외환시장의 의의 구매하려는 과정에서 공급된다. 외환 공급곡선의 형태도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곡선과 같이 우상향한다. 환율이 상승한다면 국내 재화의 해외 판매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 대금으로 받게 되는 달러의 양이 증가한다. 즉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환율상승으로 국내 자산의 상대가격이 하락하면 외국인의 국내 실물자산(부동산 등) 수요가 증가하고 실물자산 투자를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량이 증가한다. 이처럼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므로 달러 공급곡선은 우상향한다.
earticle
은행 외화차입과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관한 연구 - 장외파생상품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
본 연구는 은행, 특히 외은지점이 외화차입을 통하여 조달한 자금으로 국내은행 과 외화장외파생거래를 수행하는 과정에 우리나라의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의 변동 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실증검증 하였다. 검증에는 외은지점과 국내은행의 2001.10월부터 2012,10월까지의 월별 외화대차대조표상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외화대차대조표상의 부채와 자산항목을 동시에 활용(장외파생거래의 쌍방인 외은 지점과 국내은행들의 반대 포지션을 검증에 각각 활용)함으로써 외화장외파생상품거 래를 통한 레버리지 효과와 국내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의 증대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었으며 개별 가설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 첫째 패널분석결과 외은지점의 본지점 차입은 외화장외파생부채를 증가시키고 외화파생자산을 감소시키며 외화차입을 통한 외화장외파생거래는 레버리지 효과 를 보였다. 둘째 패널분석결과 엔선물거래를 대리변수로 활용한 엔캐리는 외은지 점의 외화장외파생부채를 증가시키고 국내은행의 장외파생거래를 증가시킨다. 셋 째 패널분석결과 외은지점이 장외파생부채를 보유하고 있을 때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한다. 그러나 장외파생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때는 주식시장의 변동 성이 오히려 감소하였다. 그리고 외은지점의 장외파생거래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 그리고 외화장외파생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은지점의 역할을 실제 외화장외파생상품거래 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증 검증한데 의의가 있다. 외은지점은 우리나라의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 그리 고 장외파생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시장참여자이다. 본 연구의 결 과와 이들의 역할을 고려하면 외은지점이 우리나라의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금까지 연구되어 온 것 보다 더 광범위할 수 있으므로 향후 이들 기관 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찰 및 감독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된다.
요약
1. 서론
1.1 문제의 제기
2. 연구의 가설 및 표본/변수
2.1 연구의 가설
2.2 표본의 구성 및 변수
3. 분석모형
3.1 패널 FGLS 회귀분석
3.2 통합 시계열 선형회귀분석 모형
3.3 그랜져인과분석
4. 실증분석결과
4.1 표본의 선정 및 분석절차
4.2 패널분석
4.3 시계열 통합구성 분석
4.4 그랜져 인과분석 결과
5. 결론 및 시사점
별첨
참고문헌
외환시장의 의의
1. 외환시장의 의의와 기능
외국환(foreign exchange)이 매매되는 구체적 또는 무형적 장소를 외환시장(foreign exchange market)이라고 한다. 외환시장은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외환이 매매되는 구체적인 장소 즉, 건물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의미의 시장을 포함한다. 외환시장은 협의로 보면 이제까지 고찰한 대외지급수단인 외환만을 매매하는 시장을 의미하는 것이나, 광의로 보면 각국의 통화(currency)와 단기적 금융수단(financial paper)이 교환되는 장소를 의미한다.
외환시장은 외국상품의 구매력(purchasing power)을 쉽고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왜냐하면 재화와 용역을 외국에서 구매하기 위한 구매력이 있는 외환을 외환시장에서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간 무역을 촉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외국환은 금융자산(financial asset)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투기기회를 제공한다. 예컨대 US$가치가 상승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이를 매입하여 보유함으로써 이득을 취할 수가 있다.
수출대금의 회수는 추심(collection)에 의하면 선적 후 상당한 시간이 걸리나 외환시장의 은행인수(banker's acceptance)나 신용장을 이용함으로써 수출상은 쉽고 신속하게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또한 외환시장은 보험적 기능을 수행한다. 무역 또는 국제투자에 따른 각종의 환위험(exchange risks)을 선물환과 같은 헤징수단을 이용함으로써 배제할 수 있도록 하여 준다.
2. 외환시장의 참가자
외환시장의 참가자(participants)로서는 ①비외국환은행인 기업체, ②외국환은행, ③외환중개인, ④중앙은행을 들 수 있다.
첫째, 비은행 기업체는 외국과 수출입거래를 하게 되므로 여기에 따라 외국환을 매도 또는 매입할 필요가 수시로 발생한다. 또 환투기를 목적으로 외국환을 수요하는 경우도 있다.
둘째, 외국환은행은 기업체가 외국환을 매도하거나 매입하도록 요구하면 이에 응하고 있으므로 필수적인 존재이다. 외국환은행은 외국환을 매입환율(bid rate)로 고객으로부터 매입하여 약간 높은 매도환율(offer rate)로 고객에게 매도하기 때문에 이익이 발생하므로 언제나 매매에 응하는 자세를 가지게 된다. 우리 나라는 외국환은행이 외국환관리기구로써의 역할을 하므로 은행이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려면 재무부장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 다만 수출입은행은 한국수출입은행법에 의하여 별도의 허가없이 그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한편 세계적인 일류은행은 은행간 외환시장의 의의 외환시장의 의의 외환시장에서 시장조성자(market-maker)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들은 전문화된 몇 개 통화를 다른 은행과 매매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 다른 은행이 환율고시를 요청하면 매입환율과 매도환율을 동시에 고시하고, 이 환율에 따라 상대방은행이 거래하기를 원하면 거래가 성립된다. 시장조성자인 은행은 은행의 정책에 의해서 결정된 그러한 통화의 재고포지션(inventory position)을 유지하고 있다. 중·소형 은행은 은행간 시장에 참가하나 그들 자신의 고객과의 소매거래를 상쇄시키기 위하여 거래한다. 물론 시장조성자인 은행이 모든 통화에 대하여 시장조성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셋째, 외환중개인(foreign exchange broker)은 외국환은행간의 외환거래에 개재하여 매매계약이 체결되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중개인은 외환거래의 성립과 원활한 운용을 위하여 존재하며 매매 양당사자로부터 중개수수료를 취득한다. 외환중개인은 자기계정으로 거래할 수 없으며 은행간 자금수도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중개인은 매매계약이 체결될 때까지 매매쌍방의 이름을 당사자에게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매매당사자가 자기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할 때 중개인을 많이 이용한다. 예를 들면 Citibank N.Y.이 엔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이 상대방에게 알려지면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일 것이므로 자기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또 은행이 중개인을 이용하면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나 거래가 매우 효율적으로 성립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93년 9월 동경외환시장에 처음 도입된 전자브로커를 통한 거래는 증가세를 지속하여 전체 브로커를 통한 거래중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넷째, 중앙은행(central bank)은 외국환집중 또는 마지막 구원자(last resort)로서의 역할을 한다. 외국환관리를 하는 경우 외국환집중제도를 실시하여 외국환을 취득한 자는 외국환은행에 매각하고, 외국환은행은 이를 중앙은행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또 외국환은행이 외국환이 부족한 경우 중앙은행이 이를 공급한다. 중앙은행은 외국환은행과만 거래를 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자국의 경제적 목적 또는 국제적 합의를 준수하기 위하여 손실을 감수하면서 외환거래를 하기도 한다.
KDI 경제정보센터
고정환율제도하에서의 평가절하와 평가절상
고정환율제도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제도다. 고정환율제도하에서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자국 통화/해외 통화의 비율)을 올리면 자국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것이고 환율을 내리면 자국 화폐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다. 전자는 평가절하 (devaluation), 후자는 평가절상 (revaluation)이라고 한다.
변동환율제도하에서의 환율의 결정
변동환율제도하에서는 외환의 가치인 환율이 재화의 가격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수급에 의해 결정된다. 이때 달러가치가 올라가면(원화가치 하락)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데 이를 원화가치가 ‘ 절 하 ’(depreciation)되었다고 말한다. 이때 ‘평가’란 단어를 붙이지 않는 것은 고정환율제도가 아닌 변동환율제도하에서의 환율변화이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는 원화가치가 ‘ 절상 ’(appreciation)되었다고 말한다. 해외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수입하거나 해외 자산을 구매하려면 보유한 자국화폐를 교역국의 화폐로 환전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외환의 수요다. 외환 수요곡선 도 재화와 서비스의 수요곡선과 같이 우하향한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재화의 가격이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수입재화 구매가 늘어난다. 수입의 결제는 외환(통상 달러)로 해야 한다. 따라서 수입재화 수요가 늘어나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필요가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고, 달러 수요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부동산 등 다른 실물자산도 마찬가지이며 해외여행, 해외송금 등 국제거래가 필요한 다른 여러 경제행위도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의 수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달러 수요곡선은 재화의 수요곡선과 마찬가지로 우하향하는 형태로 그려진다.
반대로 외환은 해외 주민이 우리나라 상품이나 자산을 구매하려는 과정에서 공급된다. 외환 공급곡선의 형태도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곡선과 같이 우상향한다. 환율이 상승한다면 국내 재화의 해외 판매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 대금으로 받게 되는 달러의 양이 증가한다. 즉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환율상승으로 국내 자산의 상대가격이 하락하면 외국인의 국내 실물자산(부동산 등) 수요가 증가하고 실물자산 투자를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량이 증가한다. 이처럼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므로 달러 공급곡선은 우상향한다.
변동환율제도하에서의 환율의 변화
지금까지 외환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형태를 알아봤다면, 다음은 어떤 요인이 외환의 수요·공급곡선을 움직이는가를 생각보자. 재화시장과 마찬가지로 환율이 변하면 외환의 수요량과 공급량이 변하기 때문에 곡선상에서의 움직임이 된다. 반면, 환율 이외의 요인에 의한 대외적 거래의 변화는 외환의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이동시킨다.
경기침체로 인한 미국의 소득감소는 우리나라 재화에 대한 수요 감소(수출 감소)로 나타난다. 수출의 감소는 벌어들일 수 있는 외환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고 외환시장에서 달러공급을 감소시킨다. 이것은 환율 변화로 인한 시장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공급곡선을 좌측으로 이동시키는 요인이 다. 이자율 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준다. 다른 조건은 모두 같은데 우리나라의 이자율이 올라가면 외환시장의 의의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자산에 대한 예상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생각해 국내 자산을 구입하려고 할 것이다. 이들이 투자자금을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공급이 증가할 것이고, 이는 달러 공급곡선을 우측으로 이동시켜 환율을 하락시킬 것이다( 물가 의 변화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물가가 상승하면 환율에 변화가 없어도 수출품의 가격이 상승한다. 수출재의 가격 상승은 수출 감소로 이어지고, 달러공급은 감소할 것이다. 한편, 해외에서 생산된 재화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지기 때문에 수입이 증가하고 이는 달러수요를 증가시킨다. 결론적으로 국내 물가의 상승은 수출을 감소시키고 수입을 증가시키며, 이는 외환시장에서 달러공급 감소와 수요증가를 가져와 환율은 상승하게 된다. 해외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국내물가가 상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이때 환율은 반드시 상승하지만 외환 거래량은 수요와 공급 곡선의 이동 폭에 따라 결정된다.
DP(Dangerous Point) | 통화정책과 환율의 변화
긴축적 통화정책은 이자율을 상승시킨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국내의 소비와 투자가 줄면서 수입도 줄어든다. 수입이 감소하면 외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한다. 한편, 이자율이 상승하면 높은 자본 수익을 찾아 자본이 해외에서 국내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외환에 대한 공급이 늘어나면서 환율이 하락한다. 이를 아래와 같은 간단한 식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만 고려한 국제수지 균형은 아래와 같다.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이자율이 상승하면 자본이 유입되면서 자본수지가 흑자가 된다. 이때 국제수지 균형을 위해서는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는 환율이 하락하면 가능한 일이다.
[외환시장, 외환거래] 외환시장(외환거래)의 의의와 역할, 외환시장(외환거래)의 기능과 종류, 외환시장(외환거래)의 현황, 외환시장(외환거래)의 문제점, 외환시장(외환거래)의 발전 방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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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외환시장(외환거래)의 의의와 역할
Ⅲ. 외환시장(외환거래)의 기능과 종류
1. 외환시장의 기능
2. 외환시장의 종류
Ⅴ. 외환시장(외환거래)의 문제점
1. 원화 자금시장의 기능 미흡
2. 국내 은행의 낮은 신용등급
3. 기업체들의 헤지에 대한 인식 부족
4. 재벌그룹의 내부 외환 상계(netting)
5. 부족한 투기거래자
6. 잔존하는 자본거래규제
7.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Ⅵ. 외환시장(외환거래)의 발전 방안
1. 기초여건의 개선
2. 자본자유화를 일정대로 추진
3. 자유변동환률제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정책노력 강화
4. 거시경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부실금융 축소 등을 통한 금융기관의 건전경영 유도
한국 외환시장의 거래량은 경제발전 정도 및 규모가 상이한 다양한 국가들의 시장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 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는 43억 달러, 외환스왑과 선물환 거래량은 23억 달러정도에 불과하며, 스왑을 포함한 기타 헤지 수단의 활용도는 외환거래자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참가자인 은행들이 고객으로부터 접수한 외환거래 주문의 대부분을 즉시 은행간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현재 한국 외환시장의 거래량이 여타국 시장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다하더라도 시장유동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고객의 주문이 거액일 경우에는 시장 환율에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거래가 체결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으므로 외환시장의 유동성 증대가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한국의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거래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장교란요인이 발생할 경우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균형수준으로의 복원력이 미약하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Ⅱ. 외환시장(외환거래)의 의의와 역할
외환시장(foreign exchange market)이란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외환시세, 즉 환율이 형성되고 이 환율에 따라서 외환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장소를 말한다. 구체적인 의미의 외환시장은 외환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 또는 건물로서 유럽금융시장의 부어스(bourse)가 여기에 해당된다. 그러나 국가간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외환의 거래내용과 규모 등이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장소적 개념은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따라서 현대적 의미의 외환시장은 외환을 매매하는 특정의 장소라기보다 외환의 매매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추상적인 거래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외환시장은 외환수급의 조정과 가격이 형성되어지는 장소이다. 은행과 고객과의 거래에서 환율은 시장 환율을 기초로 하여 표시되는데 고객과의 거래로부터 발생하는 외환수급은 시장에 반영되어 시장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은행간 시장에서는 외환수급의 당사자인 은행이 직접 또는 브로커(broker)를 경유하여 거액의 외환거래를 행하고 환율이 형성된다.
참고문헌 김수제, 나는 지금 외환시장으로 간다, 2005
김태준, 외환시장개입정책의 효과분석과 환율정책에 대한 외환시장의 의의 시사점, 대외경제정책 연구원 정책연구, 1993
문창권, 외환시장, 두남출판사, 2003
박재진·김성, 주요국의 외환시장개입 경험,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1995
이영섭, 우리나라 외환시장 개입의 행태와 효과, 자본자유화론, 다산출판사, 1995
우리나라의 외환제도와 외환시장, 한국은행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시장교란에 의해 단기적인 투기성 외화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되면서 외환시장에서 국내통화인 원화를 투매하고 국제결제통화인 미국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달러표시 국내 원화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
정의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시장교란에 의해 단기적인 투기성 외화자본이 급격하게 유출되면서 외환시장에서 국내통화인 원화를 투매하고 국제결제통화인 미국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달러표시 국내 원화 환율이 급등하는 현상.
개설
외환위기는 1990년대 들어와서 각 국가별로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를 완화시키면서 국제자본이동의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고 단기적 투기성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시장에서 환율과 수익률이 급격히 변동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11월에 투기적 외화자본이동이 급격히 유출되면서 미국달러표시 원화의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국제결제통화인 미국달러가 품귀해지는 외환위기가 나타났다. 자본이동에 대한 규제완화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오는데 특히 단기적인 투기적 자본(hot money)의 급격한 유출입은 환율과 국제수지를 교란시키게 된다. 이러한 환율의 급격한 변화는 무역업체나 외환이 필요한 외환시장의 의의 사람들에게 불확실성과 위험을 증가시키면서 금융과 자본시장의 기능을 상실하게 한다. 또한 금융과 자본시장의 마비는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실물경제도 대폭적으로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내용
외환위기는 은행의 도산과 그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가져오는 금융위기와 동반적으로 나타나는데 1997년대 아시아 외환위기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을 포함하여 아시아 국가의 외환위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들 국가에서 거시경제지표가 아주 건전하였으며 경제성장률과 투자수익률도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는데 있다. 다만, 아시아 국가들이 자본이 축적되지 못한 채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필수적인 원자재와 자본재를 수입하면서 구조적으로 경상수지 적자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외환위기를 가져오는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이 있는데 첫 번째는 1994년 남미의 외환위기를 잘 설명하고 있는 제1세대 위기모형이다. 재정적자로 인한 국내통화팽창은 국매물가를 상승시키고, 외환시장에서 국내통화의 환율이 상승하면서 시장환율이 정부가 유지하려는 환율 수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될 때 투기자들이 이 환율차이를 이용하여 투기적 이익을 보기 위해 국내통화를 팔고 미국달러를 수요하면서 국제유동성이 부족하게 되고 국내통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나타나는 위기이다. 둘째는 1990년대 초반 유럽의 위기를 설명하는 제2세대 위기모형이다. 이는 선진국들의 외환위기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며, 투기자들의 정부정책에 대한 예측으로 향후 국내통화환율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만으로 실제 시장에서 국내통화를 팔고 미국달러를 가수요(speculative demand)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통화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자기실현적인 위기모형이다.
외환위기를 설명하는 셋째 모형은 1997년에 나타난 아시아 외환위기를 설명하기 위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모형이다.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대수익과 위험인데 아시아의 각국 정부는 기업의 파산가능성에 대해 암묵적인 지급보증을 해주면서 은행이나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위험을 낮게 평가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기대수익만 높은 기업에 과도하게 중복적으로 투자하면서 기업의 자산가치는 급격하게 높아졌다. 하지만 위기로 인해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기업에 과도하고 중복적으로 투자한 은행과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되면서 은행이 도산하고 자본시장이 부실하게 되었다. 이러한 은행부실과 자본시장의 취약한 구조로 인해 자본거래가 어렵게 되면서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금융위기가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어마어마한 공적자금을 투자하여 은행도산을 막게 된다. 하지만, 이때 풀려진 국내 유동성 증가는 다시 국내통화 가치의 하락을 가져오면서 단기 투기성 자본의 급격한 유출을 가져오고 결국 외환위기가 금융위기와 중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아시아 외환위기를 설명하는 또 다른 모형으로 금융공황모형이 있다. 이는 국제자본시장에서 아시아 국가의 은행들이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금리보다 비싸고 단기적인 자본을 차입하고 이를 국내에 들여와서 국내기업들에게 장기로 빌려주면서 채권과 채무의 만기가 서로 다르게 되고 자본흐름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위기모형이다. 시장교란으로 위험이 높아지면 국제자본시장은 아시아 국가의 은행들에게 빌려준 단기 차입자본을 더 이상 빌려주지 못하고 그 자본의 상환을 요구하게 되는데, 국내 은행은 장기로 빌려준 자본을 단기적으로 회수할 수 없게 되면서 상환불능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경우 은행은 도산하고 자본시장이 취약하게 되면서 자본거래가 불가능해지고 실물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는 금융위기가 나타났다. 또한 단기 투기성 자본의 급격한 유출이 나타나면서 외환위기가 금융위기와 중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외환위기는 몇 가지 특징적인 투자행태를 보이게 되는데 먼저 자기실현적 투자행태를 들 수 있다. 즉, 외환위기가 각국의 경제기초(fundamentals)와 관계없이 자기실현적 비관론에 의해 단기 투자자들이 자본을 회수할 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경제기초에서 나타내고 있는 적정 환율수준과 시장 환율수준의 심각한 괴리가 나타날 때 외환위기가 쉽게 발생 할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외환시장은 작고 소외된 시장이어서 보통 국제외환시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소수 정보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투자행태를 따라하는 패거리 행태(herding behavior)를 보이게 된다. 외환위기의 마지막 특징으로는 외환위기가 인접국가로 빠르게 전염되는 전염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접국들끼리 무역과 자본시장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어느 한 나라의 위기는 인접국의 경제에 바로 영향 을 미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한국·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의 경우 1996년에 총 930억 달러에 달하던 민간부분의 자본유입이 1997년에는 오히려 121억 달러의 민간자본유출로 바뀌면서 1년 만에 그 변동 폭이 무려 1,051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상업은행들에 의한 자본이동은 555억 달러의 자본유입에서 213억 달러의 자본유출로 전환되면서 768억 달러의 변동 폭을 기록했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자본이동의 변화는 이들 아시아 외환시장의 의의 국가들의 경제기초 여건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대외신인도 하락과 자기실현적 위기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대규모 자본이동은 급격하게 아시아 국가로부터 이탈하면서 외환위기는 강력한 전염효과를 보이면서 아시아를 휩쓸고 지나갔고 그로 인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겪게 되었다.
우리나라 정부는 1980년대 이후 자본이동에 대한 자유화 정책을 추진해오면서 1990년대 들어서 조심스럽게 시장의 개방 폭을 증가시켰다. 1990년대 우리나라 물가는 약 4∼7%정도로 안정되었고 경제성장률도 연 평균 7.5%에 달하였다. 하지만 경상수지는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였고 1996년에는 적자폭이 크게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자본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국제수지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였으며 외환보유고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1997년 들어서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우성과 삼미가 도산하는 등 재벌들이 줄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도(market confidence)가 점차 상실되어 갔다. 따라서 해외 투자자들이 원화를 기피하고 국제결제통화인 미국달러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원화의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더니 정부가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95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을 매도하였다. 그러나 곧 진로, 건영, 대농, 한신공영 등 대기업이 퇴출되었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인접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에서도 많은 불안정한 시장조짐이 나타났다. 19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 이어서 필리핀 페소의 폭락 등이 나타나면서 아시아 전역으로 외환위기가 확산되었고 한국의 경우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였으나 외화유동성 부족으로 결국 국가부도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결국 1997년 12월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과 구제금융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195억 달러, 세계은행(IBRD)과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각각 70억 달러와 37억 달러를 지원받아 외환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의의 및 평가
외환위기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의미는 그것이 그 나라의 대외신인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의 경우 국내통화 환율이 급격히 변동하면 이는 시장교란이 노출되면서 정상적으로 환율이 반영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후진국의 경우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그동안 나타나지 않았던 경제적인 문제가 노출된 것처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단기적 투기적인 자본이 급격히 유출하기 시작하고 곧 외환위기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국제투자자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환율변동에 대해 이중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경제기초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대외신뢰도의 변화로 단기적인 자본이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이중적 시장기준은 후진국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정확하고 회계기준이 다르고, 정치적 사회적 안정성에 대한 정보가 불확실하면서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정보비대칭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이행을 약속한 긴축재정, 금융 및 은행부문의 건전성 제고, 자유변동환율제도 채택, 산업구조와 기업지배구조의 개혁, 전면적인 자본자유화 조치 등 일련의 정책시행을 통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우선 단기성 고금리 차입금인 보완준비금융(SRF) 135억 달러를 1999년 9월에 조기 상환하였고, 60억 달러의 대기성차관자금(SBL)을 2001년 1월부터 상환하기 시작하였으며, 같은 해 8월 23일 1억 4,000만 달러를 최종 상환하였다. 이로써 2004년 5월까지 갚도록 예정되어 있던 국제통화기금 차입금 전액인 195억 달러를 조기에 상환하였는데, 이는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3년 8개월 만이며, 당초 예정보다 3년 가까이 앞당겨 국가채무를 정리한 것이다. 강력한 구조조정과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2001년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받은 구제 금융을 모두 상환할 수 있었으며 외환위기를 극복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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