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쉬운 펀드] 기준가격, 좌, 평가금액 편
펀드에 가입은 했는데, 내 펀드 계좌에 적혀 있는 단어들이 낯설어 당황하셨다면! 오늘은 펀드 계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기준가(격), 좌수, 그리고 평가금액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펀드 계좌 읽기 첫걸음! 기준가격, 좌수란?
상품이 처음 출시될 때 ‘소비자 가격’이 책정되는 것처럼, 펀드도 처음 만들어질 때 ‘기준가격’을 갖게 됩니다. 즉, 펀드를 사고 팔 때의 기준이 되는 가격이 바로 기준가격인 것이죠.
기준가격은 주식에서 ‘주가’ 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식시장의 변동에 따라 주가가 변화하듯이, 펀드의 기준가격 또한 변화합니다. 이는 펀드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 이 자산들의 가격이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펀드의 기준가격도 변하는 것입니다.
펀드의 기준가격이 주식의 주가와 비슷하다 말씀 드렸는데요. 펀드에서 ‘좌’는 주식의 ‘주가’와 비슷합니다. 즉, 좌는 펀드를 셀 때 사용하는 단위로, 투자자가 해당 펀드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그 분량을 표현한 것입니다. 1좌의 가격은 1원인데요. 이는 너무 작은 단위이기 때문에 1,000좌를 기준으로 기준가격을 표시합니다. 때문에 처음 만들어진 펀드의 기준가격은 1,000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 기준가격에 따라 수익률도 달라져요
내가 가진 펀드의 좌수는 추가적으로 펀드를 더 사거나 팔지 않는 한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준가격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매일 변화합니다. 따라서 이 기준가격의 움직임에 따라서 내가 보유한 펀드의 가치가 달라지고 수익률이 변화한답니다.
단, 펀드의 결산 때도 좌수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펀드는 1년에 한번 생일을 맞아 ‘결산’이라는 것을 하는데요. 이는 펀드를 운용하는 동한 발생한 배당금, 이자 등의 이익금을 분배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산을 하고 나면 펀드는 다시 기준가를 1,000원으로 만드는데요. 기준가격이 1,000 이상이었던 펀드의 경우 기준가를 1,000으로 만드는 대신 보유좌수를 늘려줍니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이 2,000원인 펀드를 1만 좌 보유했다면 결산 뒤에는 해당 펀드의 기준가격은 1,000원으로, 보유 좌수는 2만 좌로 바뀌는 것이죠.
│ 투자기준금액 내 펀드의 현재 가치, 평가금액으로 확인하자
그렇다면 매일 변화하는 시장에서 내가 매입한 펀드의 현재 가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평가금액’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평가금액은 매일 달라지는 기준가격을 반영하여 지금까지 매입한 펀드들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총 잔고좌수에 기준가격을 곱한 후 1,000으로 나눈 투자기준금액 금액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000좌당 가격이 1,000원이기 때문에 1,000으로 다시 나눠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내가 가진 펀드의 좌수가 200만 좌이고 현재 기준가격이 1,500원이라면 평가금액은 300만원이 됩니다.
여기서 질문! 만약 여러분의 펀드 평가금액이 어느 날 떨어져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너무 속상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가금액이 떨어졌다는 것은 기준가가 하락했다는 것인데요.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낮은 가격으로 더 많은 좌수의 펀드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렇게 해서 보유 좌수를 늘리고, 이후 기준가격이 상승했을 때 환매하는 것이 수익을 올리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대응하려면, 자신이 투자하는 펀드의 기준가와 시장의 흐름을 꾸준히 파악해가는 노력이 중요하겠지요?
해외투자 시들해진 서학개미…'테슬라 사랑'은 여전
주식 시장 2022년 07월 18일 16:40
© Reuters. 해외투자 시들해진 서학개미…'테슬라 투자기준금액 사랑'은 여전
사진=REUTERS (기사와 무관) 글로벌 주요국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으로 전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투자 잔고가 급감했다. 이 와중에도 테슬라에 대한 올 상반기 순매수 금액은 오히려 약 90% 급증해 국내 서학개미의 '테슬라 (NASDAQ: TSLA )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83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말(1005억9000만달러) 대비 17% 감소했다.
외화주식 투자잔액은 62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9.9% 줄었다. 외화채권 투자잔액(211억6000만달러)도 같은 기간 6.7% 감소했다. 특히 미국 서학개미의 투자잔액이 크게 줄었다. 미국 외화주식 보관 규모는 535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2.1%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면서 서학개미의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1~6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총 207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7~12월) 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679억9000만달러로 같은기간 12% 감소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399억7000만달러)은 3.1%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금액이 줄어들었지만 테슬라에 대한 투자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올 상반기 테슬라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결제금액은 214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1% 증가했다. 순매수 결제금액(22억2000만달러)은 같은기간 93% 급증했다. 올 초 대비 테슬라 주가가 43.87%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해외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도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NASDAQ: QQQ ) ETF(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 (NASDAQ: TQQQ ))의 투자잔액은 15억19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4% 증가했다.
투자기준금액
(서울=연합인포맥스) 각종 금리가 치솟으면서 여기저기에서 탄식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 등에 '빚투(빚내서 투자)'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했다가 싶패한 투자자의 비명이 커진 가운데 저금리만 믿고 과도하게 차입했던 대출자나 대출에 의존했던 저소득, 취약계층도 높아진 이자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달러-원 환율도 치솟고 있다. 그간 위험자산에 쏠렸던 자금은 은행 예금상품 등 안전자산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국내외 투자자금과 경제주체가 글로벌 통화 긴축기를 맞아 금리환경변화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6개월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금액은 19조9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도 지난해 1월 31.투자기준금액 6%에서 올해 6월에 26.4%까지 떨어졌다. 더욱이 지난 6월에는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서도 18개월 만에 순회수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이후 상장채권 순투자가 급감하더니 6월에는 순매수한 금액보다 만기상환을 받고 재투자하지 않은 금액이 더 많아졌다.
과거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됐을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한미 정책금리가 역전되기도 전부터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투자기준금액 셈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금리를 올리면 한미 정책금리의 역전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밟으며 기준금리를 연 2.25%까지 올렸으나, 무려 41년 만에 최고인 9.1%라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라는 암담한 성적표를 받은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적어도 연 2.50%까지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이탈에 대해 과도한 위기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도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92억달러에 이르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4천382억8천만달러로 대외 충격에 대응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을 매입하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이자소득과 양도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를 면제하기로 하는 등 자금 유출 가능성에 선제로 대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한미 금리 역전과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금리는 국내 금융시장이나 외환시장에도 일정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미 금리 역전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기대감을 통해 선반영됐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좇는 자본의 속성상 금리 역전이 현실화한 이후에도 고금리를 찾아 국내외 자금이 대거 이동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경제는 고물가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더욱이 돈의 가치를 재단하는 금리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입 등 다양한 위험요인들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다음주 열리는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포함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움직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혹시나 모를 금융 불안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손질하는 등 대외건전성 관리에 다시 한번 집중할 때다. (정책금융부장 투자기준금액 황병극)
"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투자…평균 투자금액 3천946만원"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상품에 가입해 평균 투자기준금액 약 4천만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펀드에 투자기준금액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28.0%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6.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보유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 평균 투자금액은 약 3천946만원이었다.
세제 혜택 펀드를 제외한 일반펀드 투자로 이익을 본 응답자는 47.8%로, 이들의 누적 수익률은 평균 19%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에 가입한 일반펀드(최대 3개) 기준 평균 보유기간은 38.7개월이었다.
1년 미만 보유한 경우가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5년 이상 보유한 비율도 16.9%로 평균을 끌어올렸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를 보면 '수익성이 높다는 생각'이 44.5%로 가장 많았고 '투자 대상 다양화'(28.0%), '안정성이 높다는 생각'(17.8%),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어서'(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60대에서 수익률을 투자 이유로 꼽은 응답자 비중이 56.5%로 20대(29.6%)보다 훨씬 높았다.
펀드 가입 경로(복수 응답)를 보면 은행 등 판매사에 직접 방문한 비율은 50.9%로 지난해 조사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채널을 통한 가입 비율은 9.1%포인트 증가한 32.4%로 나타났다.
펀드 수익률의 경우 점검 주기를 한 달(27.7%)로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경우는 4.5%에 그쳤다. 반면 포트폴리오(자산 구성 내역)와 펀드매니저(운용 인력)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 비중은 각각 13.7%, 33.6%에 달해 상대적으로 컸다.
펀드 투자기준금액 정보를 얻는 곳으로는 44.3%가 금융회사를 꼽았고, 이어 인터넷(18.1%), 주변 사람(15.5%) 등이었다.
재단은 "연령이 높을수록 펀드 정보를 금융회사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며 "금융회사가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강조하면 쉽게 영향을 받아 투자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라임·옵티머스 사태 당시 피해자의 절반이 60대 이상 고령자인 점 등을 고려하면 고령 투자자 보호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1.8%에 그쳤다.
금소법은 상품 설명 등 금융회사의 의무,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의 권리를 명확히 제시하고 금융상품 소비자를 투자기준금액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소법 시행 전후 동일한 상품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52.9%는 가입 과정이 개선됐다(매우 개선 5%·어느 정도 개선 47.9%)고 답했다.
개선됐다고 느낀 이유(복수 응답)로는 '상품 설명이 더 자세해졌다'(37.6%)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예전보다 나에게 더 알맞은 상품 권유'(31.1%),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늘어난 것 같다'(35.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향상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3.6%가 동의했고, 45.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단은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상품 가입과정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입과정이 복잡해졌다는 불만도 많아 금융소비자와 상품 판매 현장 등의 의견을 반영해 금소법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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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투자…평균 투자금액 3천946만원"
응답자 절반 "금소법 시행으로 상품 가입과정 개선"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상품에 가입해 평균 약 4천만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지난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가 전체의 28.0%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6.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보유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 평균 투자금액은 약 3천946만원이었다.
세제 혜택 펀드를 제외한 일반펀드 투자로 이익을 본 응답자는 47.8%로, 이들의 누적 수익률은 평균 19%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에 가입한 일반펀드(최대 3개) 기준 평균 보유기간은 38.7개월이었다.
1년 미만 보유한 경우가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5년 이상 보유한 비율도 16.9%로 평균을 끌어올렸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를 보면 '수익성이 높다는 생각'이 44.5%로 가장 많았고 '투자 대상 다양화'(28.0%), '안정성이 높다는 생각'(17.8%),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어서'(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60대에서 수익률을 투자 이유로 꼽은 응답자 비중이 56.5%로 20대(29.6%)보다 훨씬 높았다.
펀드 가입 경로(복수 응답)를 보면 은행 등 판매사에 직접 방문한 비율은 50.9%로 지난해 조사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채널을 통한 가입 비율은 9.1%포인트 증가한 32.4%로 나타났다.
펀드 수익률의 경우 점검 주기를 한 달(27.7%)로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경우는 4.5%에 그쳤다. 반면 포트폴리오(자산 구성 내역)와 펀드매니저(운용 인력)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 비중은 각각 13.7%, 33.6%에 달해 상대적으로 컸다.
펀드 정보를 얻는 곳으로는 44.3%가 금융회사를 꼽았고, 이어 인터넷(18.1%), 주변 사람(15.5%) 등이었다.
재단은 "연령이 높을수록 펀드 정보를 금융회사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다"며 "금융회사가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강조하면 쉽게 영향을 받아 투자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라임·옵티머스 사태 당시 피해자의 절반이 60대 이상 고령자인 점 등을 고려하면 고령 투자자 보호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1.8%에 그쳤다.
금소법은 상품 설명 등 금융회사의 의무,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의 권리를 명확히 제시하고 금융상품 소비자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소법 시행 전후 동일한 상품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52.9%는 가입 과정이 개선됐다(매우 개선 5%·어느 정도 개선 47.9%)고 답했다.
개선됐다고 느낀 이유(복수 응답)로는 '상품 설명이 더 자세해졌다'(37.6%)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예전보다 나에게 더 알맞은 투자기준금액 상품 권유'(31.1%),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늘어난 것 같다'(35.6%) 등이 뒤를 이었다.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소비자의 권리가 향상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3.6%가 동의했고, 45.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재단은 "금소법 시행 이후 금융상품 가입과정이 개선됐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상품 가입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입과정이 복잡해졌다는 불만도 많아 금융소비자와 상품 판매 현장 등의 의견을 반영해 금소법을 지속해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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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투자기준금액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성인 10명 중 3명은 펀드 상품에 가입해 평균 약 4000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펀드 투자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2월 7일부터 18일까지 만 25~64세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현재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 비율은 2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6.4%p 늘어난 수치다.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보유 펀드 개수는 평균 2.7개로 평균 투자금액은 약 3946만원이었다.
세제 혜택 펀드를 제외한 일반펀드 투자로 이익을 본 응답자는 47.8%로 누적 수익률은 평균 19%로 조사됐다.
가장 최근에 투자기준금액 가입한 일반펀드(최대 3개) 기준 평균 보유기간은 38.7개월이었다.
재단은 “1년 미만 보유한 경우가 32.1%로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5년 이상 보유한 비율이 16.9%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평균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익성이 높다는 생각’이 4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 대상 다양화’(28.0%), ‘안정성이 높다는 생각’(17.8%),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어서’(6.7%) 등의 순이었다.
특히 60대에서 수익률을 투자 이유로 꼽은 응답자 비중이 56.5%로 20대(29.6%)보다 훨씬 높았다.
펀드 가입 경로(복수 응답)를 보면 은행 등 판매사에 직접 방문한 투자기준금액 비율은 50.9%로 지난해 조사 대비 3.8%p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채널을 통한 가입 비율은 9.1%p 증가한 32.4%로 조사됐다.
펀드 수익률 점검 주기는 한 달(27.7%)로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전혀 확인하지 않는 경우는 4.5%에 그쳤다. 반면 포트폴리오(자산 구성 내역)와 펀드매니저(운용 인력)를 전혀 확인하지 않는 비중은 각각 13.7%, 33.6%에 달해 상대적으로 컸다.
펀드 정보를 얻는 곳으로는 44.3%가 금융회사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인터넷(18.1%), 주변 사람(15.5%) 등이었다.
재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펀드 정보를 금융회사를 통해 얻는 경우가 많아, 금융회사가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권유할 경우 쉽게 영향 받아 투자할 위험이 크다”면서 “고령 투자자 보호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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