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트코인 빙하기 가능성”…4만불 붕괴 뒤 부정적 관측 확산
지난해 말 시작된 비트코인의 내림세가 올해 1월까지도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는 올해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겨울’을 넘어 ‘빙하기’로 접어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비트코인은 23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97% 떨어진 3만5230.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은 6669억달러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찍었을 때 1조2000억달러를 상회한 것과 비교해 약 5400억달러가 사라진 셈이다.
22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고치인 6만9000달러를 찍은 뒤 가상화폐의 시장 상황이 점점 추워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거래량까지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올해 내림세가 계속되고 기존 가격을 1년 이상 회복하지 못하는 ‘크립토 겨울’에 접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 나쁜 ‘빙하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베스코의 글로벌 자산배분조사 책임자인 폴 잭슨의 견해를 빌렸다.
폴 잭슨은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는 사실상 수년간 가격이 낮게 유지되고 많은 투자자들이 흥미를 잃는 빙하시대로 향하고 있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잭슨은 이어 “채권 수익률(금리)이 상당히 더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에 더 큰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과 미국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재충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그러한 정책들이 뒤집혔다”며 “그들이 시장을 침체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켓인사이더는 그러면서 기술주와 더불어 가상화폐를 ‘투기자산’으로 정의하면서 “무위험채권의 수익률이 높을 때 두 투기 자산들의 매력은 훨씬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심지어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자와 같은 대표적인 ‘황소’조차도 암호화폐가 계속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가상화폐 규제, 발전 억눌러
마켓인사이더는 연준의 정책뿐만 아니라 많은 잠재적 투자자들이 여전히 산업 발전을 억누를 수 있는 다른 여러 규제와 가상화폐 기술의 견고성과 관련해 Bitcoin 분석 및 견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른 여러 규제 중 하나로 가상화폐 허브인 러시아 중앙은행이 ‘코인 채굴과 거래의 전면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유럽 규제 당국이 곧 가상화폐와 관련한 규정을 강화할 수 있으며 스페인과 영국은 이미 암호화폐 광고를 단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 테크, 차세대 기술일지 Bitcoin 분석 및 견해 의문…구글이 왜 투자 안 할까”
가상화폐의 기술과 관련해서는 UBS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임스 말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다.
말콤은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기술 문제가 더 엄격한 규제와 함께 ‘암호화폐 세계’를 또 다른 ‘겨울’로 이끌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그널 메시징 앱 설립자의 분석 내용을 인용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투박하고 탈중앙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 분야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크립토 테크(crypto tech)가 그렇게 효과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것 같다”며 “차세대 기술이 아니라면 왜 많은 대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이 노골적으로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구글은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는가”고 되물었다.
마켓인사이더는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의 수수료 문제까지도 지적했다. 특히 이더리움을 꼽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높은 거래 수수료 탓에 격분하고 있다”며 “이는 고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만달러 무너진 비트코인…“다음 지지선은 3만달러”
마켓인사이더는 앞서 제시된 부정적인 전망과 관련해 “많은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물론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댄 모어헤드 판테라 투자회사 CEO가 ‘암호화폐는 기술 덕분에 중개자가 없이도 거래 등 금융활동이 가능한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디파이·DeFi)을 갖췄다는 점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모어헤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여겨진 암호화폐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마켓인사이더는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기술 분석가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3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코무이의 주식&코인&취미 잡다한 세상
- 'BTG는 특별한 ASIC 대신 일반적인 GPU에서 채굴 되는 Bitcoin 기반의 기술을 사용한 암호화폐입니다. ASIC은 소수의 플레이어에게 채굴산업을 독점하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GPU 채굴은 누구나 다시 채굴을 할 수 있음 을 의미합니다. 즉 분권화와 독립을 회복합니다. GPU 채굴 보상은 주로 ASIC 창고 소유자가 아니라 전 세계의 개인에게 분배되게 하여 비트코인이 본연에 가지고 있던 네트워크 효과를 재생산합니다.'
(*GPU 독립 기술을 차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즉, P2P Bitcoin Gold 네트워크 에서 사용자 간에 전송할 수 있는 탈중앙 오픈 소스 분산 형 디지털 화폐이다.(이것의 경우 다른 코인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103,800원 기준으로 1.9조 원의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
●현재 오르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골드 개발팀이 공개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개발 현황에 대해서 살펴볼 때 커밋, 이슈, PR 등 다양한 지표로 판단하고 있는데 비트코인 하드 포크 이후 제대로 된 업데이트가 존재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중국에서 채굴 금지로 비트코인 골드 쪽으로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 정책으로 인해 암호화폐의 내재가치가 높아져 중국 코인이기에 투자수요가 증가한 것이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비트가 붙었다고 모두 비트코인처럼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해킹 사건으로 인해 보안 및 서비스에 대한 문제
1. 출시 직후 웹사이트는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이때 비트 골드는 388,000BTG 상당의 화폐를 도난 맞은 적이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골드 팀은 손해배상을 거부한 사건이 있다.
2. 코인 베이스(Coinbase), 비트 트렉스(Bittrex)에 상장하기 위해 개발자가 사전 채굴을 한 적이 있다.
3. 꾸준한 개발을 하지 않고, 방치에 가까운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1. 투자자에게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치가 있다고 내재시키기 위해 비트코인과 같은 2,100만 개 만 발행했다는 점이다.
2. 2017년 10월 25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골드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 보유 수량만큼 에어드롭 방식으로 비트코인 골드를 나눠줬다.(이것 또한 자신이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치를 보이게 끔 하기 위해 나눠준 것이라고 본다.)
정리
1. 비트코인과는 전혀 관계없는 코인이다.
2. 중국 관련 코인이다.
3. 비트코인 골드는 보안문제 이슈가 있었다.
4. 현재 업데이트가 없이 방치되고 있는 코인이다.
“지금, 사상 최대의 『Bitcoin』 버블은 꺼지는 중" > NEWS
“지금, 사상 최대의 『Bitcoin』 버블은 꺼지는 중" 본문듣기
- 기사입력 2018년04월12일 11시32분
- 최종수정 2018년04월12일 14시14분
"Bitcoin, the biggest bubble in history, is popping” Bloomberg;
가상화폐 시장, 역사적인 대형 ‘자산가격 버블’ 붕락의 전철을 따라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Bank of America 보고서를 인용하며 ‘사상 최대의 『비트 코인 버블』’이 꺼져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BoA 하트네트(Michael Hartnett) 주임 투자 전략가가 주도하는 분석팀은 지난 일요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금 가상화폐 Bitcoin 분석 및 견해 시장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1년도 되지 않는 동안에, 역사상 발생한 대형 자산가격 버블(asset-price bubbles) 사례들처럼 ‘붕락(downfalls)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금년 들어 50%나 하락했고, 작년 12월 $19,511로 정점을 기록한 뒤 65% 하락했다. 가상화폐 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300%나 상승했었다. 아래에 이제 하락 일로를 걷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를 경고하는 해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요약한다.
■ CNBC “Barclays, ‘독감처럼 유행한 『가상화폐 열풍』 곧 끝날 것’”
美 CNBC는 최근, 영국 Barclays 은행 애널리스트들이 가상화폐 Bitcoin 가격 동향을 전염성 질환의 유행 사이클에 대입하여 작성한 Bitcoin 분석 및 견해 가격 모델을 제시하며, 마치 유행성 독감이 한창 유행하다가 급격히 사라지는 현상처럼 가상화폐 가격 급등(price spikes) 및 열광(mania)도 머지않아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Barclays 분석팀이 작성한 모델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대한 인지도는 단지 소수 지역 인구 그룹을 제외하면 가히 전세계적이라고 할 만하다고 지적한다. 이 모델은 전 세계 인구를 세 가지 부류로 구분한다; 첫째 그룹은 감염되기 쉬운 그룹, 둘째 그룹은 취약하나 아직 감염되지 않은 그룹, 셋째 그룹은 면역된 그룹이다.
Barclays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이 모델의 구분에 따르면, 이미 감염된 그룹은 가상화폐의 장기적인 기본 가치를 알지 못하고 투자했던 부류로써 전세계 인구의 약 0.1%에 해당한다. 25%에 해당하는 인구 그룹은 새로운 투자 기회 상실을 우려하고 있는 가상화폐 자산에 감염되기 쉬운 그룹이다. 나머지는 잘 면역된 부류들로 가상화폐 자산을 결코 매입하지 않는 그룹이다.
그러나, 가상화폐 투자 수요 열기는 취약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고, 다른 투자 기회가 거의 없는 경제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분석팀은 “가상화폐들은 신뢰도가 낮은 지역에서 자리를 잡게 될 것” 이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가상화폐 기술의 적용에는 강력하고 많은 종류의 도전에 직면할 것” 이라고 전망한다.
동 은행의 어베이트(Joseph Abate)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투자의 투기적 거품 단계(speculative forth phase)는 이미 정점(peak)을 지났을지도 모른다” 고 경고하며, 현 가상화폐 보유자들은 ‘면역력(immunity)’을 갖추고 있어 더욱 투자를 하려고 할 지 모르나, 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한다.
어베이트(Abate)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 보낸 투자 노트에서 “유행성 독감이 전염되는 것처럼 특히, 투자 기회를 잃어버릴 것을 대단히 염려하는 투자자들로부터 구전(口傳)으로 듣거나, 뉴스 보도 혹은 개인적 얘기들을 전해 듣거나, 아니면, 블로그를 통해서 전염된다” 고 설명한다. 그는 “그러나, 충분한 범위까지 확산되고 나면, 가격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급속하게 하락할 뿐” 이라고 언급한다.
■ “세계 각국은 일제히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규제에 나서”
블룸버그는 얼마 전, 다른 보도에서 전 세계의 각국 정부는 지난 몇 개월 동안에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cracking down)’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단, 각국이 다양한 범위와 방식으로 규제에 나서고 있으나, 유독 ‘일본’ 만은 불과 얼마 전에 사상 기록적인 대형 해킹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상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방식은 나라마다 다양한 형식을 취하고 있어, 각국의 규제 당국 간에 국제적 공조나 조정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s)’에 대한 논의가 있은 뒤로 분위기가 상당히 바뀌었다고는 해도, 당분간 각국 사정에 따라 이 영역을 어떻게 규제하는 것이 최선인가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게 유지될 것이다. 전 세계 지역별로 각국의 규제 형태나 강도를 구분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대부분은 기술력이 풍부한 이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도 일본이 작년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업에 대해 ‘등록제(登錄制)’를 도입한 이래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중국은 한 때 가상화폐 거래의 ‘글로벌 허브’ 였으나, 지금은 일변하여 가상화폐 규제의 선도에 서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일찌감치, 디지털 자산의 거래 및 ICO(Initial Coin Offering; * 주식시장의 IPO에 해당)를 불법화 했다. 동시에, 자국민들이 해외 가상화폐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도 차단하고 있다. 또한, 가상화폐 채굴자에 대해서는 전력 공급도 단절하고 있다.
한국; 한국은 작년 한해 동안에 가상화폐 활동의 ‘온상(hotbed)’이 되었다. 현재, 한국 정부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영업을 지속하도록 허용을 하고는 있으나, 포괄적인 규제 체제를 수립하는 중에 있다.
인도; ‘가상 화폐 매니아(crypto-mania)’들이 상대적으로 가라앉아 있기는 해도, 인도 정부는 디지털 화폐를 ‘법정 통화(legal tender)’로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해 오고 있고, 이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홍콩; 금융 당국은 대체로 개입하지 않는 ‘방임적 접근법(hands-off approach)’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동시에 가상화폐 플랫폼에 대해 허가 받지 않은 보안 기준에 맞춘 자산의 거래를 자제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부총리는 가상화폐를 ‘실험(experiment)’ 이라고 인식하며, 싱가포르는 가상화폐 거래를 강력히 규제할 의도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대만 당국은 관망하는(wait-and-see) 자세를 보이고 있고, 필리핀 정부는 연말까지 ICOs(Initial Coin Offerings)의 규칙을 제정, 시행할 예정으로 있다.
미국; 지난 2월 시장 감시 최고기구들이 의회 증언에서 강조했던 것처럼, 미국 내에서 대부분의 가상화폐 거래는 법적으로 ‘회색 지대(gray area)’에서 거래되고 있다. 美 증권거래위원회(SEC; Security Exchange Committee)가 ICO에서부터 가상화폐 헤지 펀드 및 거래 장소까지 관할하게 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이 가상화폐 산업 분야에 대해 어떻게 규제를 강화한다는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고 있다.
캐나다; 캐나다 금융 당국은 ICO를 증권(securities)거래로 취급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따라서, 가상화폐와 연관된 상품들은 고(高)위험(high-risk) 자산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가상화폐를 ‘금융 자산’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펀드들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Bitcoin 분석 및 견해 EU의 집행기구 유럽위원회(EC)는 EU 지역에 적용할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의 대강을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다. EU 회원국들에 적용할 기준을 조정하는 ‘유럽증권시장국(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은 일반 소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화폐와 연관된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에 대해 EU의 새로운 ‘MiFID II’ 규칙의 적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실행 단계에 들어간 규제 방안은 정통 화폐를 매개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플랫폼들은 고객들의 신원(identity)을 확인하도록 규제할 방침이다.
개별 회원국 차원의 규제로는, 독일이 중개업 허가를 받지 않고 가상화폐 거래 영업을 해 온 가상화폐 거래소 업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프랑스 당국은 가상화폐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플랫폼들에 엄격한 ‘보고 의무’ 및 ‘영업 활동의 규범(business conduct standard)’을 적용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의회의 해당 위원회가 ‘디지털 화폐’를 단속할(police) 것인지를 관망 중이다.
한편, 러시아 금융 당국은 지난 1월 가상화폐를 이용한 지급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ICOs 및 가상화폐 거래를 정통적인 형태로 영위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입법 초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 관련 부처는 이런 규제를 항구적인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반대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인공지능(AI)에 관한 정의가 내려졌지만, John McCarthy는 이 2004년 논문(PDF, 106 KB)(IBM 외부 링크)에서 이러한 정의를 내렸습니다. "이는 지능형 기계, 특히 지능형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학이자 공학입니다. 이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인간 지능을 이해하는 유사한 태스크와 관련되지만, AI는 생물학적으로 관찰 가능한 방법으로 자신을 제한한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가 나오기 수십년 전에, 인공 지능 대화의 탄생은 1950년에 공개된 Alan Turing의 중대한 작업인 "컴퓨팅 기계 및 지능"(PDF, 89.8KB)(IBM 외부 링크)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논문에서, 종종 "컴퓨터 사이언스의 아버지" 로 언급되는 Turing은 이러한 질문을 합니다. "과연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그는 현재 "튜링 테스트"로 알려진 유명한 테스트를 제공하는데, 여기서 인간 질문자는 컴퓨터와 인간 텍스트 답변을 구분하려고 시도합니다. 이 테스트는 공개된 이후 많은 검토를 받았지만, 이는 언어학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활용하면서 철학 내에서 진행 중인 개념 뿐만 아니라 AI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Stuart Russell 및 Peter Norvig은 이후에 AI 연구의 선도적인 교과서 중 하나가 된 인공지능: 현대식 접근 방식(IBM 외부 링크)을 출간했습니다. 여기서 이들은 합리성과 사고 대 행동을 기반으로 컴퓨터 시스템을 차별화하는 AI의 4가지 잠재적 목표 또는 정의를 탐구했습니다.
인간의 접근 방식:
- 인간처럼 생각하는 시스템
- 인간처럼 행동하는 시스템
이상적인 접근 방식:
-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시스템
-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시스템
Alan Turing의 정의는 "인간처럼 행동하는 Bitcoin 분석 및 견해 시스템"의 범주 하에 속했습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로, 인공지능은 컴퓨터 사이언스와 강력한 데이터 세트를 결합하여 문제점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입니다. 이는 또한 인공지능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머신 러닝과 딥 러닝의 하위 영역도 포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칙들은 입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또는 분류를 작성하는 전문가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AI 알고리즘으로 구성됩니다.
오늘날 AI 개발과 관련하여 여전히 대대적인 광고가 펼쳐지고 있으며, 새로운 신흥 기술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Gartner의 하이프 사이클(IBM 외부 링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율주행차 및 개인 비서 등의 제품 혁신은 "과도한 열중에서부터 환멸의 시기를 거쳐 시장이나 도메인에서 혁신의 관련성과 역할에 대한 궁극적인 이해로 나아가는 전형적인 혁신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IBM 외부 링크)에서 보듯이 Lex Fridman이 2019년 MIT 강연에서 설명한 대로, 우리는 부풀려진 기대치의 정점에 있으며 환멸의 골짜기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AI의 윤리를 둘러싼 대화가 활발해지면서, 우리는 환멸의 골짜기의 초기의 모습을 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AI 윤리와 관련한 대화에서 IBM의 입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여기에서 읽어보세요.
인공지능의 유형 - 약한 AI 대 강한 AI
협의적 AI 또는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라고도 하는 약한 AI는 특정 태스크를 수행하도록 훈련되고 집중화된 AI입니다. 약한 AI는 오늘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AI를 구동합니다. 결코 약하지 않으므로, '협의'가 이러한 AI 유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서술이 될 것입니다. 이는 Apple의 Siri, Amazon의 Alexa, IBM Watson 및 자율주행차 등 몇몇 매우 강력한 적용 분야의 기반이 됩니다.
강한 AI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및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혹은 일반 AI는 기계가 인간과 동일한 지능을 갖춘 AI의 이론적 형태입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하며 미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자가 인식하는 의식을 갖습니다. 초지능이라고도 하는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는 인간 두뇌의 지능과 능력을 능가합니다. 강한 AI가 오늘날 사용 중인 실제 사례가 없는, 아직까지는 순전히 이론에 불과하지만, AI 연구자들은 여전히 이의 개발을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편, ASI의 가장 좋은 사례는 2001: A Space Odyssey의 HAL, 수퍼휴먼, 악당 컴퓨터 어시스턴트 등 공상과학 소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딥 러닝 vs. 머신 러닝
딥 러닝과 머신 러닝이 상호 교환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둘 사이의 뉘앙스를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딥 러닝과 머신 러닝은 모두 인공지능의 하위 영역이며, 딥 러닝은 실제로 머신 러닝의 하위 영역입니다.
딥 러닝은 실제로 신경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딥 러닝의 "딥"은 입력과 출력을 포함할 수 있는 3개 이상의 계층으로 구성된 신경망을 의미하며, 이는 딥 러닝 알고리즘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다이어그램을 사용하여 표현됩니다.
딥 러닝과 머신 러닝의 차이점은 각 알고리즘의 학습 방법에 있습니다. 딥 러닝은 프로세스의 기능 추출 부분을 대부분 자동화함으로써, 필요한 수동적인 사용자 개입의 일부를 제거하고 보다 큰 데이터 세트의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위에서와 동일한 MIT 강연에서 Lex Friman이 언급한 대로, 딥 러닝을 "확장형 머신 러닝"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전적인 혹은 "딥이 아닌" 머신 러닝은 학습을 위해 인간의 개입에 보다 많이 의존합니다. 인간 전문가들은 데이터 입력들 간의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기능의 계층 구조를 판별하며, 학습을 위해 일반적으로 보다 정형적인 데이터를 필요로 합니다.
"딥" 머신 러닝은 감독형 학습이라고도 하는 레이블링된 데이터 세트를 활용하여 자체 알고리즘에 알릴 수 있지만, 레이블링된 데이터 세트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원시 양식(예: 텍스트, 이미지)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서로 간에 상이한 데이터 카테고리를 구별하는 기능들의 계층 구조를 자동으로 판별할 수 있습니다. 머신 러닝과는 달리, 이는 데이터 처리에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보다 흥미로운 방법으로 머신 러닝을 확장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오늘날에는 AI 시스템의 다양한 실세계 적용 분야가 존재합니다. 다음은 가장 일반적인 사례 중 일부입니다.
- 음성 인식: 이는 자동 음성 인식(ASR), 컴퓨터 음성 인식 또는 음성-텍스트 변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어 처리(NLP)를 사용하여 인간의 음성을 문서 형식으로 처리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다수의 모바일 디바이스는 자체 시스템에 음성 인식을 내장하여 음성 검색을 수행하거나(예: Siri), 문자 메시지와 관련한 추가적인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 고객 서비스: 온라인 챗봇이 고객 여정에서 인간 상담사들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배송 등의 문제와 관련된 자주 묻는 질문(FAQ)에 답변합니다. 또는 맞춤형 조언, 교차 판매 제품 또는 사용자에 맞는 크기 제안,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고객 참여에 대한 사고 방식의 변경 등을 제공합니다. 실제 사례로는 가상 에이전트를 통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메시징 봇, Slack 및 Facebook Messenger 등의 메시징 앱, 그리고 통상적으로 가상 어시스턴트와 음성 어시스턴트가 수행하는 태스크를 들 수 있습니다.
- 컴퓨터 비전: 이 AI 기술을 사용하여 컴퓨터와 시스템은 디지털 이미지, 비디오 및 기타 시각적 입력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입력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추천을 제공하는 이 기능은 이를 이미지 인식 태스크와 차별화합니다. 나선형 신경망으로 구동되는 컴퓨터 비전은 소셜 미디어의 사진 태깅, 의료 분야의 방사선 촬영, 그리고 자동차 산업의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 추천 엔진: 과거의 소비 행태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AI 알고리즘은 보다 효과적인 교차 판매 전략의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트렌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온라인 소매업체의 체크아웃 프로세스 중에 고객들에게 연관된 부가적인 추천사항을 제공하는 데 사용됩니다.
- 자동 주식 거래: 주식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AI 기반의 고주파 거래 플랫폼은 인간의 개입 없이도 하루에 수천 건 또는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체결합니다.
인공지능의 역사: 주요 날짜와 이름
'생각하는 기계'라는 아이디어는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전자 컴퓨팅의 출현(그리고 이 기사에서 논의된 주제들 중 일부와 관련하여) 이후, 인공지능의 진화에서 중요한 사건과 이정표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 1950: Alan Turing은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을 출간합니다. 이 논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의 ENIGMA 코드를 해독한 것으로 유명한 Turing은 "'과연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변할 것을 제안하고, 컴퓨터가 인간과 동일한 지능(또는 동일 지능의 결과)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판별하기 위한 튜링 테스트를 소개했습니다. 튜링 테스트의 가치는 그 이후로도 계속된 논쟁거리였습니다.
- 1956: John McCarthy는 Dartmouth College에서 열린 최초의 AI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McCarthy는 곧 Lisp 언어를 개발합니다.) 당해 년도 말에 Allen Newell, J.C.Shaw 및 Herbert Simon은 최초로 실행되는 AI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Logic Theorist를 만들었습니다.
- 1967: Frank Rosenblatt는 시행착오를 거쳐 '학습'하는 신경망 기반의 첫 번째 컴퓨터인 Mark 1 Perceptron을 만들었습니다. 1년 후에, Marvin Bitcoin 분석 및 견해 Minsky 및 Seymour Papert는 Perceptrons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이는 신경망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성과이자 최소한 당분간은 미래의 신경망 연구 프로젝트의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 1980년대: 후면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자신을 훈련하는 신경망이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 1997: IBM의 Deep Blue가 체스 경기(및 재경기)에서 세계 체스 챔피언인 Garry Kasparov를 이겼습니다.
- 2011: IBM Watson이 Jeopardy에서 챔피언인 Ken Jennings 및 Brad Rutter를 이겼습니다!
- 2015: Baidu의 Minwa 슈퍼컴퓨터가 나선형 신경망이라고 하는 특별한 종류의 심층 신경망을 이용하여 평균적인 인간보다 더 높은 정확도로 이미지를 식별하고 분류했습니다.
- 2016: 신경망으로 구동되는 DeepMind의 AlphaGo 프로그램이 5경기 시합에서 세계 챔피언 바둑 선수인 이세돌을 이겼습니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가능한 이동 수가 엄청나게 많아졌으므로, 승리는 의미심장했습니다(단 4회의 이동 후 14.5조 이상!). 이후 Google은 알려진 대로 4억 달러에 DeepMind를 구매했습니다.
인공지능과 IBM Cloud
IBM은 기업용 AI 기반 기술 발전의 리더였으며, 여러 산업에 걸쳐 머신 러닝 시스템의 미래를 선도해 왔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AI 연구, 모든 규모의 기업들과의 다년간 작업 경험, 그리고 30,000건 이상의 IBM Watson 계약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IBM은 성공적인 인공지능 배치를 위한 AI Ladder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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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과 접근성을 간소화합니다.
- 구성: 비즈니스용 분석 기반을 구축합니다.
- 분석: 확장형의 신뢰할 수 있는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전체 비즈니스 프레임워크에서 시스템을 통합하고 최적화합니다. AI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가져옵니다.
IBM Watson은 자동화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도 비즈니스 시스템과 워크플로우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AI 툴을 기업들에게 제공합니다. AI 여정을 완료하는 데 IBM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관리형 서비스 및 솔루션의 IBM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세요.
[월간중앙] 이슈분석 | ‘테슬라 빔’ 타고 천장 뚫은 비트코인의 행로
최근 유동성 급증에 따른 투자 붐을 타고 ‘하이먼 민스키’ 모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1919~1996)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등 갑작스러운 자산 붕괴를 설명하는 데 인용되곤 한다. 고수익을 노린 모험적 투자가 유행하면서 자산가치가 급등했다가 점점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최종적으로 공황이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버블의 생성과 발달, 그리고 소멸 과정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장 최근 사람들이 이 모델 얘기를 꺼낸 것은 2018년 비트코인 버블이 꺼질 때였다.
그리고 2021년 2월, 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서 새로운 모델이 유행하고 있다. 이른바 ‘일론 머스크 모델’이다. 하이먼 민스키 모델에 따르면, 거품의 정점을 지난 뒤 ‘공포’와 그에 따른 ‘투매’로 이어지는 급락장이 출현한다. 그러나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을 하이먼 민스키 모델을 적용해 설명·예측하려고 하는 찰나, 전례 없던 이벤트가 발생했다. ‘테슬라 빔’ 혹은 ‘머스크 빔’이 등장한 것이다.
2월 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5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고, 국내에서는 5000만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머스크의 영향력은 비단 비트코인에만 미치지 않는다. 머스크가 한마디 하면 자산 가격이 춤을 추다 보니 월가에서는 ‘일론 마켓(Elon Market)’이라는 자조 섞인 신조어까지 돌고 있다.
테슬라는 보유한 현금성 자산(2020년 말 1930억 달러)의 약 7.7%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설사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테슬라 ‘본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테슬라의 투자 결정이 달갑지 않은 이들이 상당수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사실이 알려진 직후,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의 애널리스트 개리 블랙은 트위터를 통해 “2019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테슬라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자체만으로도 리스크가 큰 자산인데, 더 리스크가 큰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니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인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테슬라 혹은 머스크는 무슨 생각으로 비트코인을 산 것일까. 2018년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꺼진다면 테슬라는 괜찮을까.
비트코인 폭락해도 테슬라 건재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비트코인 매입 1주일 전, 트위터에 ‘#bitcoin’이라고 암시했다. / 사진:머스크 트위터 캡처
금액만 놓고 보자면, 15억 달러가 테슬라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시장의 평판이다. 그렇지 않아도 월가에서 ‘이단아’로 찍혀 있는 머스크다. 잘못된 투자 결정으로 판명된다면 테슬라 주가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수 소식이 알려진 후 JP모건은 “테슬라를 따라 다른 대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JP모건에 따르면 기업들은 보통 내부 자산을 안전한 은행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단기채권 등에 투자한다. 이 자산의 가격 변동률은 1%에 그친다. 이런 포트폴리오에 1%를 비트코인으로 채우면 80%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연간 가격변동률로 인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가격변동률도 8%로 올라간다. 투자가 사업 목적이 아닌 한, 이런 투자 위험을 짊어지는 선택을 할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렇게 무모한 결정을 내리는 기업이 테슬라 말고 또 있을 수 있을까. 테슬라에 가려서 그렇지 나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트코인을 매수한 곳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다. 지난해 9월 비트코인 매수 사실이 처음 알려지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가했다. 마이클 세일러 대표(CEO)는 당시 비트코인 투자 이유를 언론에 이렇게 표현했다. “서서히 녹고 있는 5억 달러짜리 아이스 큐브 위에 앉아 있다는 끔찍한 현실을 깨닫게 됐다.” 5억 달러는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고, 이게 녹아내린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현금 가치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세일러가 비트코인 투자를 결심한 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무차별적 양적완화에 있었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으로 돈을 풀었고, 이는 돈값의 하락을 불러왔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를 타개하기 위해 2020년에만 총 12조 달러를 투입했다. 2021년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125%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지출 비용에 따른 주요국의 채무비율(124%)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채무비율은 89%였다. 그야말로 ‘복사’ 수준으로 시장에 돈을 뿌리고 있는 셈이다.
세일러의 주장에 따르면 연간 15%의 현금 가치가 증발된다. 즉 돈값이 떨어지는 만큼 회사의 사내유보금 가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고 하면 당연히 금을 떠올리겠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비트코인이 새로운 부의 저장소가 됐다.
비트코인을 새로운 부의 저장소로써 주목한 인물은 세계 최대 Bitcoin 분석 및 견해 헤지펀드 브릿지워터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다. 그는 1월 말 ‘비트코인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투자자 레터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이 얼마까지 오를 테니 모두 나를 따르라 수준의 확신이 아니라, 규제 이슈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있지만 새로운 부의 저장소가 필요한 만큼 비트코인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달리오에 따르면, 과거 가장 좋은 부의 저장소는 국채였다. 문제는 2010년만 해도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수익률 1% 이하 글로벌 국채 비중이 최근에는 80% 가까이 급증했다. 게다가 미국의 실질 국채 금리는 마이너스권에 접어들었다. 더 이상 국채 투자로 인플레이션 헤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 자산을 찾아야 Bitcoin 분석 및 견해 하고, 그 대체 자산의 하나로 비트코인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테슬라 역시 SEC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투자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금성 자산을 좀 더 유연하고, 다양화하며, 수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투자 정책을 개선했다. 우리(테슬라)는 현금의 일정 부분을 대체 준비 자산(alternative reserve assets)에 투자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정책하에 비트코인에 총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행위가 위험하게 비칠 수 있다. 그렇다고 과거의 방식을 고수하는 방식이 위험을 전혀 감수하지 않는 투자법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어쩌면 관성에 따라 늘 하던 대로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현금 가치를 떨어뜨리는 위험한 의사결정일 수 있다.
비트코인 인정하는 기관들 급증해 가격 강세
비트코인 실물. 적격 투자 대상으로 인정받을수록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한편 JP모건의 우려와 달리 테슬라 이외의 기업들도 비트코인 매수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트위터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 보유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프란시스 수아레스 시장은 “시 정부가 운용하는 일부 펀드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의 저장소’하면 으레 떠올리는 것이 금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에 해당한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단순히 금을 디지털화한 것이라면 왜 금값과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들어 다르게 움직일까. 왜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에 주식(S&P500)과 동조화된 모습을 보일까. 아크인베스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 ‘서학개미’ 사이에서 가장 핫한 월가의 운용사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곳인데, ‘파괴적 혁신’에 가치를 두고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미국 전체 ETF 성과 상위 10곳 가운데 아크인베스트의 ETF가 3개나 이름을 올렸다. 서학개미들이 올해 들어 일반 주식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ETF가 아크인베스트상품(ARKK)다.
아크인베스트는 마치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수를 예견한 듯하다. 이곳의 수장(CEO)인 캐시 우드는 1월 말 언론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대차대조표에 이 헤징 수단(비트코인)을 올릴 것”이라며 “특히 기술을 이해하고 기술에 친숙한 기술기업들이 그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비트코인보다 나은 인플레이션 헤징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대기업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에 현금을 대량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물어온다”고 말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장기적인 투자전망을 담은 올해 보고서(Big Ideas 2021)에서도 15가지 투자 테마 가운데 비트코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챕터가 3개에 달한다. ‘4. 디지털 월렛’, ‘5. 비트코인의 펀더멘탈’, ‘6. 비트코인: 기관 진입을 기다리며’ 등이다.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모든 S&P 기업이 현금의 1%씩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현재 가격에서 4만 달러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에는 주식·채권·금·원유·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군에 넣지 않고 무시할 경우의 기회비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을 2.55% 편입할 경우 변동성이 가장 작아진다. 만약 6.55%를 편입한다면 기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만약 기관들이 2.55%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만 달러, 6.55% 편입한다면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크인베스트가 가격을 예상하는 논리 구조는 비트코인이 현재 시장에서 얼마나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인가 보다는, 얼마나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을 적격 투자 대상 자산으로 인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다시 말해, 더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을 수용할수록 비트코인 Bitcoin 분석 및 견해 가격은 오르게 돼 있다. 최근 금값과 무관하게 비트코인 가격이 유난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비트코인을 인정하는 기관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외에는 존재가치 검증 안 돼
2018년과는 다르게 시장의 주도권이 기관으로 옮겨갔다. 이들 기관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이유가 명확하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 2018년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와는 다르게,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접근한다. 당장 치고 빠지는 식의 투자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 따른 투자를 진행한다.
문제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알트코인이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려면 코인은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현재 시장에서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확실히 입증한 코인은 비트코인이 거의 유일하다. 그나마 플랫폼으로서 이더리움에 일부 기관들이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 외 다른 알트코인은 사실, 존재 가치가 의심스럽다.
유감스럽게도 존재 가치와 가격은 별개로 움직인다. 바깥에서 보면 “비트코인 많이 올라서 돈 많이 벌었겠다”고 부러워하지만, 정작 코인 투자를 오래 한 ‘고인물’들은 요즘 심각한 ‘코울증(코인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내가 들고 있는 것으로 2배 먹었지만, 남이 들고 있는 코인은 10배 올랐기 때문이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 심보에 다른 급등한 알트코인으로 눈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다 ‘불장’이 끝나는 순간 존재 가치가 없는 알트코인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10배 먹을 생각이면 10토막도 각오해야 한다.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고 한다. 한번은 희극으로, 한번은 비극으로. 비극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과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2017년 말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가운데 4개의 코인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리고 10위권을 사수한 이더리움(2017~2018년 불장 고점 243만7000원), 비트코인캐시(561만7000원), 리플(4925원), 라이트코인(53만5000원), 카르다노(1995원) 등은 3년여가 지난 지금(2월 14일 기준)까지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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