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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단지에서 오랜 동안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해 왔다는 A씨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총 80개의 공인중개사무소들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매매 중개를 한 곳을 손에 꼽는다”며 당분간 거래 절벽에 따른 추가 집값 하락을 예측했다. 공급(매물)이 눈에 띄게 늘기보다는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특별한 사정이 있어 파는 급매물들의 가격이 곧바로 가격으로 책정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내내 집값을 물어오는 전화가 한통도 안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가끔 집을 보고 나서도 다들 깜깜 무소식”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최근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리며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어 가고 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송파를 대표하는 대단지로 ‘똘똘한 한채’를 자랑했던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의 가격도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동 엘스 전용 84㎡는 지난 15일 23억2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0월 기록한 27억원의 신고가 보다 4억원 가까이 하락한 금액이다. 트리지움 전용 84㎡도 지난해 9월 24억 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던 것이 이번달 8일과 14일에 각각 21억 3000만원, 21억원에 거래됐다. 1년도 채 안되서 아파트 가격이 3억 5000만원 즉 14% 넘게 빠진 것이다.
가격 조정은 이어지는 동안에도 매수세는 살아나지 않아, 최근 1~2년 사이 거래된 최저가보다 더 싼 값에 매물을 내놓은 경우도 등장했다.
엘스 전용 59㎡는 지난해 9월 21억 90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됐고, 가장 최근엔 올해 5월 19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그 와중 최근 급매물 중엔 17억 5000만원에 나온 것도 있다는 것이 인근 공인의 설명이다.
호가만 놓고 봤을 때 신고가 대비 1년도 채 안되 4억원, 22%가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매수를 하겠다는 사람이 선뜻 나서지 않는다며 인근 공인 대표들은 추가 집값 하락을 예고했다.
트리지움 한 공인은 “최근과 같은 하락세라면 올 연말까지 30평대가 19억원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며 “금리인상이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돌아오고,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초까지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인다”고 했다.
반면 잠실동 많은 공인중개사무소들은 현재의 집값 하락을 놓고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는 것일 뿐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삼성동 복사 거래 설명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이은 잠실 마이스(MICE:회의·컨벤션·전시) 등 인근지역에 해당하는 호재들이 앞으로도 꾸준하다는 것이다.
리센츠, 트리지움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잠실 주공5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도 이같은 것들을 뒷받침하는 근처 공인들의 논리다. 재건축 이슈 등이 맞물린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해 11월 28억 7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76㎡가 최근 27억 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최근 1년 사이 1억원 가량 빠진 상태다.
리센츠 상가에서 만난 한 공인은 “만약 잠실 집값이 크게 떨어지는 정도면 복사 거래 설명 최근 큰폭으로 올랐던 서울 주변부는 급격한 상승분을 반납하고 반토막 날 수도 있다”며 “엘리트는 토지거래허가제 등으로 조정을 받을 뿐 특별한 악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엘리트에 인근 아파트(레이크팰리스, 파크리오, 헬리오시티) 까지 합하면 워낙 대단지이다 보니 최근 조정장에서 하나씩 거래되는 것이 주목받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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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방송시장의 합리적 콘텐츠 거래구조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 열려
홍종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부교수가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아 기자
유료방송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불공정 거래 구조를 개선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P가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해 채널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현행 거래구조에선 이 지점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복사 거래 설명 복사 거래 설명
즉, 유료방송 시장의 프로그램 사용료 배분 비율은 여타 콘텐츠 시장 이용료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에 이를 해결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1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방송시장의 합리적 콘텐츠 거래구조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종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김희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이 발제를 진행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희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유료방송사업자 매출을 PP에 분배하고, PP 매출 기여도를 인정해야 한다"며 "가입자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방송사업자의 주수입이라면, 그 수입에 PP기여를 산정하는 실태조사를 하고 실질적인 기여도가 반영된 수신료를 도출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유료방송 시장의 프로그램 사용료 배분 비율은 여타 콘텐츠 시장 이용료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결합서비스 매출과 홈쇼핑 송출 수수료·셋톱박스 임대료를 포함하는 인위적인 정부 개입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 위원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협상력 불균형으로 불공정 거래행위가 상존하는 위험시장"이라며 "과기정통부·문체부·방통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중심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PP는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은 "정부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인위적 상승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급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매출 배분 대상의 적극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전산관리 시스템을 통한 가입자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 ▲조사위원회 발족과 전문 기관에 의한 PP 채널 성과·운영에 대한 데이터 분석·정산방식 검토의 객관화 ▲플랫폼 구축과 조사 비용은 방발기금 활용 등을 제안했다.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홍종윤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또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역량 강화와 지속가능한 글로벌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불공정한 거래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고품질의 방송 콘텐츠와 콘텐츠 대가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질적 제고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콘텐츠 투자와 성과에 기반한 대가 산정으로 실질적 콘텐츠 산업 활성화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PP들의 콘텐츠 투자비용 및 성과를 핵심 채널 가치 평가 기준으로 삼고 가치 평가에 기반한 대가 거래 방식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상파, 종편,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중소 PP 채널 가치를 CPS 방식으로 산정하고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계약 추진해야한다는 의미다. CPS는 유료방송 가입 가구당 가격으로 매겨진다.복사 거래 설명
홍 교수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유료방송의 품질 개선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낮은 유료방송 요금을 정상화하고, 플랫폼과 PP 의 동반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유료방송시장의 정상적 발전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입력 2022-07-21 16:00:56 폰트크기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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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거래와 관련된 세금을 인하하고 가상자산 과세도 유예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비거주자·외국법인의 이자·양도소득을 비과세하기로 했다.
정부가 2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이런 내용의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이 포함됐다. 정부는 최근 주식시장 관련 대내외 여건 투자자 보호 제도 정비 등을 고려해 세금 인하와 과세기준 완화, 과세 유예 등 종합적인 세재개편안을 내놨다.
먼저 오는 2023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와 가상자산 과세 도입을 2025년으로, 2년 유예하기로 했다. 아울러 투자자 부담 완화를 위해 년 코스피ㆍ코스닥 시장 증권거래세율을 기존 0.23%에서 내년에는 0.20%로 내리고 2015년에는 0.15%까지 낮추기로 했다.
애초 정부는 내년부터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대주주와 관계없이 주식, 펀드, 채권 투자로 얻은 이익이 5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이를 유예한 것이다.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도 완화된다. 정부는 복사 거래 설명 신규자금 유입을 통한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유금액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한다.
과세기준도 현행 코스피(1%), 코스닥(2%), 코넥스(4%) 등 일정 지분율 이상 보유 기준에서 지분율 요건을 삭제했다. 보유한 기업의 시가총액 차이에 따른 세 부담 형평성을 고려해 지분율 요건을 삭제한 것이라는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한 세부담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친족을 포함해 합산하는 지금 기준을 완화해 대주주판정 시 본인만 계산하기로 했으며 대주주에서 고액 주주로 명칭을 변경한다.
국민 장기저축 지원 및 국채 수요 증대를 위해 개인투자용 국채를 만기 보유하면 이자소득에서 분리하는 특례도 신설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국고채와 달리 매입자격이 개인으로 제한되고, 만기(10·20년)까지 보유 시 원금과 가산금리가 반영된 이자를 일괄 받는 상품이다.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서는 비거주자ㆍ외국법인의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서 발생하는 이자ㆍ양도소득에 대해 소득ㆍ법인세를 비과세해 국제적 기준에 맞는 투자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국가 대부분이 비거주자·외국법인 국채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안은 최근 주식시장과 관련해 대내외 여건 투자자 보호 제도 정비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장부·곱셈표…수천년전 점토판에 남은 메소포타미아인의 삶(종합)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 전시관 3층에 '메소포타미아실'을 새로 설치하고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다룬 상설 전시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국내 첫 상설 전시
사자 표현한 벽돌판 등 60여 점 공개…"인류 역사의 큰 걸음 한눈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2.7.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히구누(보리) 낱알 200ℓ, 맥아 300ℓ, 곡식 251ℓ… 이것은 양조업자인 '쿠심'의 소유다."
기원전 약 3100∼2900년의 어느 때. 우룩(Uruk)의 행정을 담당했던 신전은 맥주를 만드는 업자에게 맥아와 보리를 빌려주고 그 양을 기록했다.
가로 6.85㎝, 세로 4.5㎝ 크기의 점토판은 이들에게 경제활동을 정리한 장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유의 문자가 등장하자 자그마한 점토판은 다양하게 쓰였다. 곱셈을 익히기 위한 학습용 판이나 처방전이 되기도 했고, 가정사의 내밀한 부분을 담은 법률 문서로도 기능했다.
인류 문명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 전시관 3층에 '메소포타미아실'을 새로 설치하고 22일부터 2024년 1월 28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다룬 상설 전시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 박물관으로서도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주제로 한 첫 기획 전시라 더욱 의미가 크다.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가늠할 수 있는 쐐기문자 점토판, 인장(도장), 종교적 물품, 초상 등 총 66점을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 설명회에서 참석자가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2.7.21 [email protected]
두 강 사이를 뜻하는 '메소포타미아'는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을 끼고 거대한 도시를 만든 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생소하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날 복사 거래 설명 언론 공개회에서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발생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최초로 문자를 사용해 그 영향을 현대에까지 미쳤으나 다른 고대 문명과 달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는 크게 '문화 혁신', '예술과 정체성', '제국의 시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마치 흰 벽돌을 쌓아 올린 것처럼 꾸민 1부 전시는 쐐기문자가 쓰인 점토판 문서 13점 등을 보면서 도시의 탄생과 고대 메소포타미아인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양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설명하면서 '최초'라는 단어를 딱 두 번만 써야 한다면 바로 도시와 문자"라며 다양한 기록을 남긴 고대인의 삶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기원전 547년경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점토판 내용은 일상 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 '메소포타미아, 저 기록의 땅' 전시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2022.7.21 [email protected]
수도 '바빌리'(바빌론)에서 출토된 이 유물에는 재혼한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양자로 삼아 유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버지는 이를 거부하면서 부자간 대화를 '법적' 기록으로 남겼다.
높이가 2∼3㎝에 불과한 작은 원통형 모양의 인장(도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대나 거주 지역에 따라 각기 달랐던 도장은 점토판에 놓고 굴리는 방식으로 모양을 새겼다. 크기도 작은 데다 조각하는 모양이 반대로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만만찮을 작업이었다고 한다.
인장은 실을 꿰어 목걸이로 쓰거나 옷핀으로 옷에 달아 가까이 두고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데아'(Gudea·기원전 2150∼2125년 재위) 조각상은 당시 예술이 개인의 정체성을 어떻게 드러냈는지 보여준다. 두 손을 가슴에 모은 채 앉은 구데아는 다부진 눈매와 크고 동그란 머리가 돋보인다.
양 학예연구사는 "검은 돌로 만들어진 구데아 왕의 모습을 보면 오른쪽 근육이 튼실하고 오른쪽 어깨를 노출했는데, 오른팔이 튼튼하다는 사실은 왕이 될 자질을 가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전 '메소포타미아, 저 복사 거래 설명 기록의 땅' 전시 설명회에서 참석자가 '사자 벽돌 패널'을 살펴보고 있다. 2022.7.21 [email protected]
강력한 통치력과 정복 전쟁, 왕성한 예술 활동으로 이름을 남긴 두 제국의 유물도 볼 수 있다.
'신-앗슈르'(신-아시리아·기원전 약 911∼612년) 당시 유물인 '조공 행렬에 선 외국인 마부'는 말을 끄는 외국인의 턱수염과 머리, 말의 장식을 화려하게 꾸며 정교한 조각 기술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기원전 약 626∼539년에 이르는 '신-바빌리'(신-바빌로니아)의 대표적 벽돌 건축물인 '이쉬타르'(이슈타르) 성문과 행렬을 장식했던 사자 두 마리('사자 벽돌 패널)는 관람객의 좌우에서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박물관 측은 관람객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더욱 쉽게 이해하도록 볼거리도 준비했다.
전시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당시 사람들이 인장을 어떻게 썼는지 설명하고, 이번 전시를 함께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고대근동미술부의 킴 벤젤 부장이 바라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m 높이의 미디어큐브는 메소포타미아를 상징하는 땅과 강, 쐐기문자 등을 영상으로 표현하며 수천 년 전 역사의 한 장면으로 관람객을 이끈다.복사 거래 설명
이번 전시는 한국고대근동학회와 협력해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보편적인 공용어로 쓰인 '악카드어'(아카드어) 원어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각종 지명과 인명을 표기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직접 보기 어려운 메소포타미아 문화유산을 통해 인류 역사에 큰 걸음이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문화적 혁신과 뛰어난 기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신설된 메소포타미아실 앞에서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2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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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의 어닝쇼크로 인해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스냅 39% 폭락. 기술주 중심 하락세 이어져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61포인트(0.43%) 내린 3만189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7.32포인트(0.93%) 내린 3961.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50포인트(1.87%) 내린 1만1834.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스냅의 실적에 따른 파장에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은 2분기 분기 손실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과 함께,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유로 3분기 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이에 스냅은 전일대비 39% 폭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 대한 집중 매도세로 이어졌다.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5%, 7% 하락했으며, 핀터레스트는 13% 이상 떨어졌다. 트위터의 복사 거래 설명 경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예상 외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0.8% 상승 마감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스냅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해 나스닥의 상승세를 꺾었다"며 "이는 S&P500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어닝 시즌에 기대해야 할 변동성을 보여주는 예에 불과하다"며 "결과가 좋거나 나쁘면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는 실적이 에상치를 밑돌고 연간 실적 가이드라인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6.7%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들 중 약 21%가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 중 약 70%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하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24개월래 최저치다.
7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0으로 전월(52.7)보다 떨어진 것은 물론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서비스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2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복사 거래 설명 합친 합성 PMI 예비치 또한 47.5를 기록, 위축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52.3)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며 2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 또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S&P글로벌의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6으로 집계, 2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로존의 서비스 PMI 또한 50.6을 기록, 1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7.04포인트(0.05%) 오른 1만3253.6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5.86포인트(0.08%) 복사 거래 설명 오른 7276.3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5.71포인트(0.25%) 오른 6216.8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2포인트(0.0%) 내린 3596.4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5달러(1.71%) 내린 배럴당 9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부각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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