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기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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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예측 과정은 현재 징후를 보이는
많은 ‘마이크로 트렌드’ 중에서
어떤 것이 의미 있는 ‘패드’, ‘트렌드’로
성장해 나갈 것인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누구나 트렌드 분석 작업이 가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 오피스룩은 사라지고 집에서 입는 운동복이 일상복으로 자리잡았다.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메이크업을 하는 경우도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2년1개월 만이다. 일상생활이 돌아오면서 외출복과 화장품을 다시 꺼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유행할 ‘패션·뷰티 핫 트렌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피부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트렌드 기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랜 기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예민해진 피부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다. 또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을 겨냥해 선케어, 쿨링 제품 등도 차별화된 성분으로 눈길을 끈다. 마스크 착용으로 예민해진 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해줄 제품을 소개한다.

◆전문성·안전성 갖춘 더마 코스메틱

LG생활건강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벨머 주름 개선은 물론 탄력, 모공, 보습, 피부톤 등 5가지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해준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벨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토탈유스 바이옴 크림을 제안했다. 이 크림은 주름 개선은 물론 탄력, 모공, 보습, 피부톤 등 5가지 피부 노화 징후를 케어하며 빈틈없이 탄탄하고 입체적인 피부 탄력을 완성하는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또 주름 개선·미백 2중 기능성 화장품으로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쫀쫀함과 영양감이 느껴지는 제형이 피부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안티에이징 케어에 대한 니즈가 있는 소비자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스트라의 ‘에이시카365‘ 3종은 베타글루칸, 피토스테롤, 마데카소사이드를 함유해 효과적인 진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스트라는 민감해진 피부를 데일리로 진정시키는 더마 진정 솔루션 ‘에이시카365’ 3종을 추천했다. 베타글루칸, 피토스테롤, 마데카소사이드를 함유해 개발한 진정 성분 ‘시카 BPMTM’으로 더욱 효과적인 진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시카365 흔적 진정 세럼은 나이아신아마이드 2%가 함유됐다. 2주 이상 꾸준히 사용시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 케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이시카365 소프트 진정팩 패드는 민감피부를 위해 특수 개발한 부드러운 더마 소프트 시트로 빠른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에이시카365 수분 진정 크림은 시카 BPMTM에 특화 진정 성분인 판테놀 5%를 더해 피부 진정과 기존보다 2배 길어진 48시간 수분 지속 효과를 선보인다. 3종 모두 피부과와 알레르기, 민감피부첩포, 논코메도제닉 등 4가지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과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에이피알의 뷰티브랜드 메디큐브의 대표아이템 ‘제로 모공패드 2.0’은 각질과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되는 패드 제품이다. 사진=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의 뷰티브랜드 메디큐브의 대표아이템 ‘제로 모공패드 2.0’은 각질과 노폐물 트렌드 기간 제거에 도움이 되는 모공 타이트닝 효과를 낼 수 있다. 엠보싱 부분으로 처리된 면은 세안 후 사용하면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에 효과적이다. 부드러운 면은 피부결 관리에 용이하다.

◆건조한 날씨엔 촉촉한 수분제품으로

잇츠한불 클리니컬 스킨 솔루션 브랜드

잇츠한불 클리니컬 스킨 솔루션 브랜드 잇츠스킨은 약방의 감초로 알려진 감초를 핵심 성분으로 한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감초줄렌 라인 3종'을 소개했다.

‘파워 10 감초줄렌‘ 라인은 청정 자연 지리산에서 수확한 감초뿌리추출물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를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감초의 줄기, 잎보다 뿌리에 집중된 유효성분 글리시리진이 탁월한 피부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72시간 초음파 추출과 28시간 저온 보관으로 생생한 원료의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고 유효 성분의 손실을 줄여 더욱 온전하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토니모리의 ‘어성초시카 퀵 카밍 수딩젤’은 산뜻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오랜 시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토니모리 제공

토니모리의 ‘어성초시카 퀵 카밍 수딩젤’은 지리산 어성초와 엑소시카 성분 배합의 시너지 케어로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민트콤플렉스와 에리스리톨 성분이 함유돼 즉각적인 피부 쿨링감을 전해주며 산뜻한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오랜 시간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AGE 20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AGE 20's‘는 스킨 핏 수분 선크림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수분 크림처럼 부드럽게 발리는 산뜻한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로 백탁 현상과 끈적임 없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촉촉하고 편안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SPF50+/PA++++)에 효과가 있는 3중 기능성 화장품이다.

리페이지 화이트 리워드는 모든 제품을 피지 조절과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오렌지꽃 추출수를 베이스로 만들었고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사진=리페이지 제공

리페이지는 주름 개선과 피부 미백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리페이지 화이트 리워드’를 추천했다. 이 제품은 미스트와 앰플, 크림 등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리페이지 화이트 리워드는 모든 제품을 피지 조절과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오렌지꽃 추출수를 베이스로 만들었고 피부 미백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심화이트377과 알부틴, 아데노신 성분을 더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계절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피부”라며 “봄철의 경우 건조한 공기, 꽃가루, 미세먼지 등 자극요인을 피해야 한다. 수분이 많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제품으로 케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렌드 연구 핵심,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뷰티업계에선 올해도 친환경·비건화장품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업체에 공급하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연구·개발하고 고객사에 공급한다. 주 고객사는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네이처리퍼블릭 등이다.

친환경 화장품 수요가 늘자 한국콜마는 한번 바르면 처음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는 ‘비건’ 립 화장품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립 화장품 사용 시 입술에 발린 색상이 시간이 지나도 옅어지거나 변함이 없도록 착색시킨다.

이는 고보습 오일 성분과 물에 잘 섞이는 천연 보습제로 입술 위에 이중 보습막을 형성시키는 원리다. 립 화장품 이외에 스틱 블러셔 등에도 적용해 기술을 확장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노화한 피부의 탄력을 회복시켜주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찾아냈다. 피부 탄력, 지질합성 등 전반적인 피부 상태를 개선하는 데 우수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명칭을 ‘라포일럿’으로 정했다. 다음 달 라포일럿을 적용한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소비 트렌드로 비건화장품 열풍이 분다”며 ”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업체들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렌드 기간

2020 소비 트렌드,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주목하자
2019 오픈서베이 하반기 트렌드 세미나: EAT BUY PLAY

오픈서베이는 본 자료를 위해 2019년에 발행한 오픈서베이 리빙 트렌드 리포트 및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를 분석하고,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 인식 및 소비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자료 요약본은 아래 버튼을 눌러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2019년 12월 6일 오픈서베이 블로그에 게시한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 행태에 미치는 영향’ 아티클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에 본 글을 읽으실 때는 해당 아티클도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넷플릭스·유튜브 등 콘텐츠는 이제 ‘필수소비재’

앞으로의 소비 트렌드 변화는 소비자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앞선 아티클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대한 위기감으로 재택형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아티클 링크).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인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20~50대 남녀 1,000명에게 지난 1년간 어디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절약했는지 물었습니다.

2019년 소비자들은 영화 및 동영상 시청 혹은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쓰는 시간이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각 11%p, 10.6%p). 반면, 투자하는 시간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항목은 TV 시청과 책 읽기입니다(각 -2.3%p, -5.4%p). 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보내던 시간들이 이제는 전부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98)

위와 같은 변화는 오픈서베이 온라인 동영상 시청 트렌드 리포트 2019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과 유튜브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예전과 동일합니다. (평균 동영상 시청 시간: 62.7분, 유튜브 이용률 92.5%) 그런데 2019년에 동영상 시청 시간 증가 폭이 특히 높다는 점, 유튜브 이용층의 연령대가 40~50대까지 넓어졌다는 점은 기억해둘 만한 차이점입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100)

Key Point: 콘텐츠 구독 모델의 성장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시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유튜브의 선례를 통해 중장년층도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시장에서 핵심 소비층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럼 2020년의 콘텐츠 시장은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트렌드 기간 있을까요?

콘텐츠 쪽에서도 여전히 기회가 많은 분야로 ‘콘텐츠 구독 모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구독 모델이 통하는 시장이라는 걸 확인했는데, 동영상·텍스트·웹툰 콘텐츠 구독 모델은 이용률 면에서 성장의 여지가 많습니다. 어쩌면 2020년은 음악 이외 콘텐츠 중에서도 특히 동영상 콘텐츠 구독 모델이 크게 성장하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T의 옥수수(oksusu)가 통합해 만든 OTT 서비스 (출처. 구글 플레이)

여행업계, 경험·가치 중심 소비에 발맞출 때

2019년 소비자들이 집에선 콘텐츠 소비에 시간을 많이 썼다면, 밖에선 여행 등 즐거운 경험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실제로 20~50대 남녀 10명 중 4명은 1년 전과 비교해서 여행·영화 등 즐거운 경험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편이라 이야기했고(41.4%), 이러한 경향은 20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트렌드 기간 나타났습니다(53.9%).

다른 데이터에도 이러한 변화의 조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휴가 사용일수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16년: 8일, 17년: 10일, 18년: 14일) 또한, 한국문학관광연구원의 관광통계는 연간 해외여행객 수가 지난 지난 3년간 꾸준히 트렌드 기간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16년: 2,283만 명, 17년: 2,650만 명, 18년: 2,870만 명)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93)

그럼 여행 갈 때 특히 어디에 돈을 쓰고 싶어 할까요? 국내 및 해외여행 모두 맛집·숙소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각 67.9%, 42.9%, 해외 각 65.7%, 46.2%) 일단 여행지에 가면 맛있는 음식 사 먹고 좋은 숙소에서 휴가를 즐기고 싶다는 겁니다. 한편, 덜 투자하고 싶은 항목으로 해외여행 시에는 항공, 국내 여행 시에는 교통편이 꼽혔습니다(각 15.8%, 10.1%).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95)

Key Point: 교통편이 아닌 맛집·숙소에 돈 쓴다

경기가 어려워도 여행 등 가치 있는 경험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을 더 투자하려는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중에서도 항공권과 교통에 대해서는 돈을 아끼더라도 맛집과 숙소에는 더 투자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권은 최저가로, 숙소는 에어비앤비에서 맘에 쏙 드는 곳으로 찾는 거죠.

이에 여행업계에도 소비자 니즈 변화를 충족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이 필요해집니다. 이전까지 여행사들은 저가 패키지를 구성할 때 항공권에 아주 기본적인 에어텔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소비자들이 미식 혹은 맛집 같은 경험에 더 투자하고 싶어 하는 만큼 저가 숙소 + 항공권 패키지보다 특별한 경험까지 같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의 패키지 구성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취미·자기계발에 대한 열망은 결국 소비로 이어진다

취미·자기계발에 정기적으로 시간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취미생활·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 2019만 봐도 그렇습니다. 20~50대 남녀 10명 중 8명은 정기적으로 취미생활/자기계발을 하고 있고(76.트렌드 기간 9%), 10명 중 5명은 원데이클래스 참여 경험도 있습니다(47.7%).

주된 이유는 역량 향상 혹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취미·자기계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자신의 실력 및 역량 향상을 위해(48.8%)’를 꼽은 비율이 절반가량이나 되고,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하는 이유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서(57.7%)’라고 답한 사람도 과반을 넘겼기 때문입니다.

한편, 취미·자기계발 혹은 원데이클래스를 하는 이유 자체가 ‘취미 활동을 찾거나 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각 35.5%, 44.7%). 2019년 소비자들은 꼭 성장이나 역량 향상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시간을 취미 활동 등으로 의미 있고 알차게 쓰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104)

이러한 열망은 시간 투자만이 아니라 소비로도 이어집니다. 취미·자기계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매달 평균 7.7만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4명 중 1명은 한 달에 10만 원 이상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죠(26.6%). 또한, 원데이클래스는 1회 참여 시 평균적으로 2.8만 원을 지출하는데, 3.5만 원 넘게 지출하는 비율도 31.7%로 많은 편입니다.

오픈서베이 EAT BUY PLAY 2019 세미나 자료 (p. 105)

Key Point: 배움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취미·자기계발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는 점은 배움과 취미에 대한 열망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에 온라인 교육 분야가 아니더라도 배움과 취미를 소비에 연결 지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인테리어 전문 앱 ‘오늘의집’을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오늘의집은 단순한 리빙 쇼핑 앱보다는 종합 인테리어 콘텐츠 플랫폼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내 집을 더 잘 꾸미고 싶다는 열망은 오늘의집에서 콘텐츠를 보며 시간을 보내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소비로 이어지는 종합 인테리어 앱 ‘오늘의집’ (출처. 오늘의집 공식 블로그)

오픈서베이 하반기 세미나: EAT BUY PLAY 2019

경기가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지출을 줄이는 항목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항목도 있죠. 경기가 어렵고 트렌드가 급변하는 시기일수록 촘촘하게 소비자 데이터를 살펴보며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Eat Buy Play: 경기 침체 위기감이 소비행태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는 오픈서베이가 지난 1년간 축적한 소비자 데이터와 추가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자리입니다.

본 글은 EAT BUY PLAY 세미나 발표 내용을 정리하는 총 4개의 아티클 중 하나이며, 아래 링크를 통해 다른 아티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발표 자료 내용이 궁금한 경우, 맨 아래의 ‘EAT BUT PLAY 세미나 자료’ 버튼을 눌러 요약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트렌드와 종류, 그리고 역트렌드는 무엇일까?

여러분들이 말하는 트렌드와 유행,
그 깊은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팅과 유사한 글을
추천드려요.

1부, 트렌드와 종류,
그리고 역트렌드는 무엇일까?

2부, 마이크로 트렌드와 메가 트렌드,
미래에 중요한 트렌드는?

3부, 티핑 포인트 (Tipping Point) 마케팅,
티핑 포인트란 무엇일까?

1. 트렌드

(1) 트렌드의 정의

‘어떠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 경향, 동향, 추세’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하는 소비자의 생각이나 가치관 혹은
취향과 변화를 의미합니다.

일정 이상의 사회적 동조 범위와 지속시간
따라서 패드 (fad),
마이크로트렌드 (Micro Trend),
메가트렌드 (Mega Trend)로 구분되는데요.

트렌드 예측 과정은 현재 징후를 보이는
많은 ‘마이크로 트렌드’ 중에서
어떤 것이 의미 있는 ‘패드’, ‘트렌드’로
성장해 나갈 것인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누구나 트렌드 분석 작업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붙이자면
소소한 변화에 주목하여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은
마이크로트렌드 (Micro Trend).
최고경영자나 미래학자를 꿈꾸는 사람은
'메가 트렌드 (Mega Trend)’
연구해보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트렌드 예측 과정은 현재 징후를 보이는
많은 ‘마이크로 트렌드’ 중에서
어떤 것이 의미 있는 ‘패드’, ‘트렌드’로
성장해 나갈 것인가를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누구나 트렌드 분석 작업이 가능합니다.

2. 트렌드 종류와 특징

(1) 패드 (FAD)

‘일시적인 유행’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1-2년 혹은 한 계절 이내 비교적 짧게,

흔히 ‘유행’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대부분 ‘패드 (FAD)’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지속시간이 길어진다면
트렌드로 발전합니다.

(2) 트렌드 (Trend)

1) 좁은 의미의 트렌드

마이크로 트렌드 (Micro Trend)의

패드 (FAD)의 지속성보다

오래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트렌드의 예시로는
정보의 호수로 인한 피로도로 인해
등장한 레트로 유행이 대표적입니다.

2) 넓은 의미의 트렌드

마이크로 트렌드 (Micro Trend)

패드 (FAD), 트렌드 (Trend)

메가 트렌드 (Mega Trend)를

구별하지 않고 부르는 경우로

일반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3) 마이크로 트렌드 (Micro Trend)

마크펜 (mark J. Penn)과
키니 잴리슨 (E. Kinney Zalesne)이
최초로 주장한 내용입니다.

메가 트렌드와 반대로
소수의 1%에 초점을 맞추어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소수집단은 그들만의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면서 작지만 큰 전파력을 가졌다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트렌드 예시로는
볶음라면, 흰 국물 라면의 유행 현상.
익스트림 통근족 (Extreme commuters)가
대표적인 ‘마이크로 트렌드’입니다.

(4) 메가 트렌드 (Mega Trend)

현상에 대해 대다수 사람이 동조하며
10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

전 세계에 걸쳐 사회, 경제 등
문화적인 거시적 변모가 일어나는 현상.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 (John Naisbitt)’이

만든 용어로 ‘글로벌 경제, 분권화’ 등을
특징으로 하는 현대 사회의
거대한 조류를 의미합니다.

사회, 경제, 기술상의 변화를
수반하는 복잡한 과정을 밟습니다.

메가 트렌드의 예시로는
다이어트와 성형의 열풍은
인터넷과 대중매체를 통해
다수의 여성이 지향하는
메가 트렌드로 발전하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3. 역트렌드 (Counter-trend)

(1) 역트렌드 정의

신선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여러 사람이 호응하며
시대적 트렌드와 다른 유행을 만듭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큰 흐름에 올라타기 어려워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지 못하고,
1-2년 혹은 한 계절 이내
비교적 짧게 존속하는
‘패드 (FAD)’ 수준에 머물다 소멸합니다.

(2) 역트렌드가 발생하는 이유

하나,
다른 사람과 차별화를 두고
다른 선택을 하고 싶은 역심리 본성.

둘,
반복적인 마케팅 노출로 인한 피로도 누적.

셋,
환경적 변화로 인한 트리거(계기)
혹은 배리어(방어) 발동.

역트렌드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심리적인 이유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자기표현 욕구와
자존감이 강한 심리가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3) 역트렌드의 추세, 아날로그 감수성

디지털 문화의 확산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지만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미디어의 한계’,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디지털 피로도가 누적되기 시작합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디지털보다는 느리고 불편하지만
따뜻하고 인간적인 아날로그의 속성에서
디지털 공허함을 보완하기 시작했습니다.

4. 역트렌드 트렌드 기간 마케팅
(Counter-trend Marketing)

(1) 역트렌드 마케팅의 가치

역트렌드는 트렌드의 후행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경쟁 플레이어가
시장 진입하기 이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블루오션으로써 비즈니스 가치가 높아
역트렌드의 발생원인을 파악한 다음
지속기간에 대한 예측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트렌드의 라이프사이클 단계’
‘생성기 > 성장기 > 성숙기 > 쇠퇴기’
파악하여 성숙기 이후로
트렌드가 진입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2) 역트렌드 마케팅 사례, ‘곽철용’

2006년 개봉했던 영화 ‘타짜’의
곽철용이라는 캐릭터가 13년이 지난
2019년에 ‘쳘용’, ‘아이언드래곤’ 등으로
불리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버거킹이 시기에 맞게
마케팅을 전개하여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마케팅의 시기가 1개월만 늦었어도
패드 (FAD)가 소멸하여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버거킹은 지난 2019년
야인시대 84화의 장면 ‘사딸라’가 유행하자
'버거킹 런치 세트 사딸라’ 마케팅을 펼치며
또 한 번의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참고자료 트렌드 기간

트렌드란 무엇인가?
그 정의와 종류에 대하여
theprconsulting

KB 지식 비타민
: 트렌드를 뒤집는 역트렌드 (Counter-trend)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손광표’

메가트렌드에서 마이크로트렌드로
: 월간 환경과 조경, 2008년 8월 244호
환경과 조경

트렌드 기간

혹자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라고 말한다. 데이터 경향을 파악해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관심사를 데이터로 모아,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이는 엄청난 정보가 될 수 있다.
어느지역 사람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 하는지, 어떤 식량이나 어떤 약품을 필요로 하는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정책을 세우거나, 사업을 할때도 필요하고, 특히 경향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살아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이미 구글은 구글트렌드 사이트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미국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를 분석해 낸 것이다. 분석한 자료를 이용하여 미국질병관리 본부보다 1주일 이상 빠르게 독감 유행시기를 예측해 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구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단순하게 본다고 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집되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분석할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데이터에 오염을 시킬 수 있는 검색어도 걸러내야 한다. 즉 빅데이터의 논리적 분석이 필요하다. 제대로 분석만 한다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경향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정보가 특정 세력만 사용할 수 있다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다행히도, 구글트렌드 사이트는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

나. 자신이 관심있는 2가지 이상(3가지-4가지)의 단어를 입력하고 비교해 본다.다. 그래프가 그려지면 화면 캡처해서 그래프를 저장한다.

관심단어 : 코로나, 마스크
지역 : 대한민국
기간 : 2019.12.6 – 2021.12.6.
그밖에 어떤카테고리의 어떤 내용에서 검색할 것인지를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다. 그래프가 그려지면 화면 캡처해서 그래프를 저장한다.

라. 저장된 그래프를 보면서 논리적으로 분석해 본다.
급격하게 그래프가 변한 시점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분석해 보고, 이에 대한 설명을 그림에 추가로 넣거나 아니면 글로 표현해 본다.
예시) 2020년 초 코로나가 처음 발생했을 때 마스크가 부족해서 마스크 검색도 따라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어 코로나 유행이 다시 시작되었어도 마스크 검색어는 거의 변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등등

마. 분석한 내용을 패들렛이나 띵커보드에 과제로 제출하게 한다.

바. 교실에서 선생님 혼자 진행하는 방법

시간이 없거나 컴퓨터가 없을 때는 선생님이 구글트렌드 사이트를 화면에 띄워 놓고, 학생들이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해서 비교해 주면서 왜 그런지 이야기를 나눠 봐도 좋다. 남학생들은 첫번째 요구가 역시 게임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게임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확인해 보고, 데이터가 잘 맞는 다고 좋아한다. ^^

모둠별로 원하는 검색어를 상의해서 요구하게 할 수도 있다.

두가지 검색어를 입력해서 경향성이 가장 비슷하게 그려지도록 만들게 해 보자.

아니면 한가지 검색어는 선생님이 제시하고, 그것과 경향성이 가장 트렌드 기간 비슷하게 그려지는 또는 반대로 그려지는 검색어를 찾게 해 봐도 좋다.

데이터를 보고 그래프를 그리고 경향성을 파악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설명해 주고, 함께 활동해 봐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아래는 구글 트렌드 사이트와 같은 네이버 트랜드(https://datalab.naver.com/keyword/trendSearch.naver)에서 검색한 분석 그래프이다. 코로나로 검색해서 제일 높은 그래프를 얻었다. 그럼 두 번째 세 번째 보이는 그래프 검색어는 무엇일까?

그래프는 상대적인 검색량 까지 고려해서 그려진다.

제일 낮은 세 번째 그래프는 코로나 검색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색량이 작기 때문에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는 그 검색어만 따로 떼어서 검색하면 좋다. 아래 그 검색어만 다시 검색해서 그려 놓았다. 위 코로나 그래프와 비교하면서 어떤 검색어일지 생각해 보자.

경향성을 보면 코로나와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마지막 부분이 일치하지 않는다. 어떤 검색어일지 추측해 보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적어 보자.

자신이 궁금한 내용 검색어를 설정하고 실제 트랜드 사이트에 가서 검색해서 그래프를 그려보고 분석해 보자.

고등학교 과학탐구실험 책에는 관측자료를 활용한 한반도 기후변화 경향을 파악하는 내용이 나온다. 수십년간 이산화 트렌드 기간 탄소 농도의 변화와 평균기온 변화를 비교해 보면, 이산화 탄소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지구의 평균기온도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관측자료를 보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는가도 중요하다.
연도별 이산화탄소의 농도변화를 자세히 살펴 보면 일직선이 아니라, 아래 그래프처럼 매년 진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왜 이산화탄소 농도가 계절별로 달라지는 것일까?

같은 자료를 보고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보통 여름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진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식물의 광합성이다. 온도가 올라가고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이 되면 식물의 광합성 작용이 활발해 지면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줄어든다. 그래서 여름과 겨울의 이산화탄소 농도 차이가 나타난다. 그런데 최근에 이 차이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유를 알겠는가?
인간을 위한 경작지가 늘어나면서, 인위적으로 재배되는 옥수수와 트렌드 기간 같은 작물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작물들은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모두 베어 버린다. 그러다 보니, 예전보다 여름과 겨울에 살고 있는 식물의 차이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간단한 것도 비판적인 사고력을 가지고 판단하고 분석해 보면 재미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우측 이산화 탄소 배출량 그래프를 보여주면 학생들은 대부분 드디어 이산화탄소 양이 줄어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코로나 사태로 줄어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양이 줄어든 건 아니다. 배출량이 줄어든 것이지, 기존에 있던 이산화탄소양에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해지기 때문에, 결국 대기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작지만 늘어났을 것이다.

관측자료를 활용한 한반도 기후변화 경향파악 하는 수업을 하다가, 실제로 자신만의 데이터를 가져다 분석을 해 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트랜드 사이트를 소개하고 지구 기온변화와 관련된 검색어를 생각해서 비교해 보도록 했다.

예) 지구온난화, 빙하, 쓰레기, 북극곰, 전기, 식량, 게임, 석유 등등,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단어들을 검색해서 비교해 보고, 나름대로 관련성을 찾아 가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마스크 사업을 하고 싶다면 지금 해도 될까? 그럼 언제쯤 마스크 사업에 뛰어 들었다가, 언제쯤 그만 둬야 될까? 간단한 그래프를 보고 경향성을 파악하는게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어쩌면 우리 삶에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트렌드 기간 방송토론회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3·9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 시민은 최근 구글 빅데이터 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도 1위’ 이 후보를 선거 막판 야권 단일화를 이뤄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뒤쫓는 형국이다. 다만 역대급 비호감 대선 탓에 ‘부정적 관심’도 적잖이 반영돼, 이 결과가 초박빙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구글 트렌드에서 최근 한 달간(2월 3일~3월 3일)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단어의 PK지역 검색량 지수를 비교한 결과 이 후보는 평균 44였다. 윤 트렌드 기간 후보는 이보다 8이 낮은 36, 심 후보는 4였다. 지수는 이 기간 해당 단어들의 검색 빈도를 상대적 수치로 환산해 나타낸 것이다. 심 후보, 윤 후보, 이 후보 순으로 PK지역에서 검색량이 많다는 뜻이다.

이 후보, 한 달간 ‘평균 지수’ 44

엿새 제외하고 ‘관심도 1위’올라

윤 후보 36·심상정 후보 4 기록

‘부정적 관심’도 반영, 귀추 주목

부산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 후보는 이 기간 6일을 제외하고는 줄곧 윤 후보를 앞섰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심 후보는 1차 법정 토론회 직후 등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통계에선 이 후보의 우세 추세에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3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는 등 굵직한 이슈로 윤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볼 때 부산, 울산, 경남 모두에서 최고 수치(100)를 기록한 것은 윤 후보였다.

더불어 전국 단위 수치를 보여주는 네이버트렌드의 검색량 지수도 최근 한 달간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질렀다. 2월 4일부터 3월 4일까지 한 달간 19세 이상 전국 이용자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트렌드 기간 결과 윤 후보의 평균 검색량은 36을 기록해 이 후보(29)보다 7이 높았다. 한 여론조사 업체 대표는 “구글보다 한국인 이용자 비율이 큰 네이버트렌드가 우리나라 여론 추이를 보다 잘 보여준다”면서 “PK 관심도를 따로 볼 순 없지만, 전국 추세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검색량 빅데이터가 지지율 추세에 영향을 줄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것으로, 실제 여론조사나 지지율 수치가 아니다. 다만 역대 대선에서는 여론 추이를 살피는 하나의 도구로 주목받아왔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트럼프의 상승세를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나라 2012년 박빙 대선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일 직전 한 달간 구글 트렌드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대선에서 이를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거티브 공방이 유독 치열했던 만큼 해당 후보의 ‘리스크’ 때문에 검색량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여론조사와도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도 이유로 꼽는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등록된 최근 10개의 여론조사(전국 단위)는 구글트렌드와 달리 윤 후보 우세를 가리켰다. 오차범위 밖 윤 후보 우세가 6차례, 오차범위 내 접전이 4차례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또 보수 정당 후보는 주력 지지 세대가 60대 이상 고령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구글트렌드가 워낙 방대한 데이터를 수치화한 만큼 여론 추세를 보는 엿볼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선거 레이스 막판 ‘깜깜이 여론조사’ 속 각 후보의 ‘상승세’ ‘하락세’ 등을 예측해 볼 보조 수단이라는 것이다.

또 조사가 이뤄진 최근 한 달은 이미 각 후보의 리스크가 수면 아래로 떨어진 뒤여서 네거티브 반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 지난 한 달간 이 후보의 전국 인기 연관 검색어 20위 안에는 우크라이나, 전과 등 부정적 키워드가 2개 뿐이었다. 윤 후보도 리스크 중 하나로 지목되는 ‘김건희’ 단어만 포함됐다.

대선보도 자문단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차재권 교수는 “보통 관심도는 긍정, 부정 비율이 7대 3이나 8대 2 정도로 통상적으로 긍정적인 걸 더 많이 반영하게 돼 있다”면서 “구글 트렌드는 통계학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관심도 측면에서 보면 모집단의 대표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구글 트렌드

해당 단어의 검색량을 지수화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 특정 기간, 검색 횟수가 가장 많았던 대상의 최곳값을 100으로 정하고 나머지 대상의 검색량을 상대적 수치로 환산해 보여 준다. 검색 대상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척도로서 여론 추이를 살펴보는 하나의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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