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생상품 거래소 페멕스, 다양한 거래 옵션 제공. "최대 100배 레버리지 가능해"
글로벌 암호화폐 현물·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페멕스(Phemex)는 2019년 11월 25일 출시된 이후로 많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페멕스는 더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 된 웹사이트로 업데이트했으며, 사용자에게 푸짐한 상품과 암호화폐 보너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 및 이벤트를 자주 주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페멕스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0.03 BTC 상당인 모든 암호화폐 예금에 대해 환영 보너스로 최대 60달러를 제공하며, 페멕스 공식 트위터를 공유한 다음 신원확인을 완료하면 거래 보너스 10달러를 받는다. 그 외에도 500 USDT 이상의 단일주문에 대한 현물 거래 보너스 10달러와 5000 USD 이상의 단일 BTC/USD 거래에 대한 계약 거래 보너스 10달러를 제공한다.
또한 페멕스를 사용하면 최대 10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 필요한 양의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도 특정 암호화폐 가격 변동에 대해 더 높은 노출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레버리지란 더 많은 베팅을 하기 위해 거래소에서 돈을 빌리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100 USD를 비트코인(BTC) 롱(즉, 가치 상승)에 베팅한다고 가정하면 BTC 가치가 10% 증가할 때 10 USD를 벌게 된다. 100배 레버리지를 사용한 경우 초기 100 USD 포지션은 1만 USD 포지션이 되므로 레버리지하지 않은 경우보다 990 USD 더 추가된 1000 USD를 벌게 된다.
그러나 더 많은 레버리지를 사용할수록 청산 가격까지의 거리가 더 작아진다. 즉, BTC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처음 시작한 100달러 전체를 잃는데 아주 작은 비율만 하락하면 된다. 따라서 레버리지 거래에서 위험과 보상 간의 균형은 매우 미세하게 조정되는 것.
이에 페멕스는 변동성 높은 시기에 유용한 최대 100배 레버리지의 Gold/USD 거래쌍과 현물거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현물거래 서비스란 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은 채 특정 암호화폐나 자산의 가격에 베팅하는 계약거래와 달리 현물거래는 암호화폐를 직접 판매하는 것이다.
현물거래 측면에서 페멕스는 거래 수수료 제로 모델을 채택했다. 대다수 거래소는 암호화폐 구매·판매 시 0.10%~0.25% 범위에서 수수료를 다양한 거래 상품 지불한다. 하지만 페멕스의 월간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이 되면 조건부 현물 주문, 제한 없는 시간당 출금, 친구에게 평가판 프리미엄 멤버십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 모두 제공된다. 멤버쉽 가격은 30일 9.99달러, 90일 19.99달러, 365일 69.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다.
이 외에도 페멕스는 다양한 저축 옵션을 통해 최대 8.5%의 연간 수익률(APY)을 기대할 수 있는 암호화폐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거래에 따른 위험 없이 계속해서 수동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현재 페멕스는 유연한 기간 동안 USDT에서 예상 APY 6.00%를 제공하고, 고정된 7일 동안은 USDT에서 예상 APY 8.50%를 제공한다. 또한 유연한 기간 동안 BTC에서 예상 APY 1.00%를, 고정된 7일 동안은 BTC에서 예상 APY 1.80%를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유연한 계정 사용 시 언제든지 즉시 입출금 가능하다.
한편, 페멕스는 데스크톱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및 애플 모바일 장치의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편리한 거래를 위해 페멕스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현재 페멕스는 영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터키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한국어 등 9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페멕스는 고객확인제도(KYC)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즉각적인 페멕스 등록 프로세스는 사용자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공식 문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거래자에게 이상적이다.
그럼에도 페멕스의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완전히 즐기고 싶다면 KYC를 완료하는 것이 좋다. 미확인 고객은 프리미엄 멤버십, 다양한 보너스 등 플랫폼에서 특정 서비스 제한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거래 상품
ⓒ시사저널 이종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금융 파생상품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미국 다음으로 크다. 주식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유혹'에 이끌려 일반 투자자들도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도박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다는 '파생상품'의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의 시행으로 주식이나 채권뿐 아니라 원자재 및 환율 등과 연계한 갖가지 신종 금융 상품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른바 시시각각 수익률이 춤을 추는 다양한 종류의 파생상품이 쏟아져나와 시장 환경이 급변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기존 펀드를 자통법 기준에 맞추는 작업이 끝나는 5월 이후 관련 상품들을 대거 접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생상품하면 누구나 외환위기 당시의 쓰라린 경험을 떠올린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투자했다가 수많은 은행들이 거액을 물렸고, 이로 인해 국가 부도 직전의 위기에 몰려야 했다. 미국발 금융 위기 역시 근본적으로는 파생상품의 복잡한 기법에 의해 시장이 놀아나다 벌어진 일이다. 이제 온 국민이 파생상품 투자자로 나서는 상황이 펼쳐진다. 상품 자체를 운용할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태에서 이미 나와 있는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본 투자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무언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선물이나 옵션 시장이 정상적인 패턴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그동안 모은 돈을 허망하게 날리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월25일 만난 한 투자자문사 대표의 말이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선물·옵션의 귀재’로 통한다. 장내 파생상품에 투자해 그동안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현재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대신 운영해주고 있다.
‘선물·옵션의 귀재’가 파생상품에 투자해 한 달 만에 100억원 손실
▲ 지난해 9월8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환 헤지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공청회. ⓒ연합뉴스
그런 그조차도 최근의 상황에 혀를 내두른다. 연일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쌓은 투자 노하우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지난해 9월에만 그는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그는 “한 달 만에 4천억원을 잃는 경우도 주변에서 볼 수 있었다. 2월4일 자통법이 시행되었지만 우리와는 무관하다. 금융시장이 빨리 안정되어서 변동성 장세가 줄어들어야 살길이 열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투자자들은 직관에 의존해 옵션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운이 좋아 몇 번 수익을 냈다고 해도 장세가 한 번 크게 흔들리면 원금에 이자까지 다 토해내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자통법이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기치를 내걸고 시행된 지도 한 달여가 지났다. 그러나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가들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 있다. 주식 투자로 손실을 입은 투자자가 보상 심리로 선물이나 옵션에 투자했다가 전 재산을 탕진하는 사례는 여기저기서 목격된다. 최근 금융시장 교란의 주범으로 떠오른 서브프라임 모기지나 키코(KIKO) 역시 장외 상품이기는 하지만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위험 헤지를 위해 탄생한 파생상품이 오히려 투자자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파생상품이 ‘금융 산업의 총아’로 불리며 번창해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파생상품은 주식, 환율, 기업채권 등을 기초 자산으로 해서 새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주식이나 펀드 외에도 금융시장에 추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시장 전체의 규모를 키운다는 점에서는 순기능적인 역할이 인정되고 있다. 일례로 과거에는 대출 채권 보유자들이 만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 채권을 바탕으로 탄생한 파생상품으로 또 다른 투자가 가능해진 것이다.
위험 분산 기능도 파생상품의 장점 중 하나이다. 금융 기관의 경우 리스크가 헤지된 만큼 자기자본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덕분에 추가적으로 대출해줄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김인규 한국은행 조사국 금융산업팀 과장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파생상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파생상품의 순기능적인 역할도 큰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승민 하나대투증권 리스크관리팀 차장은 “선물이나 옵션 등 파생상품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유동성을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다. 신종 파생상품이 없었다면 주식이나 부동산의 폭등이나 다양한 거래 상품 폭락이 자주 발생해 시장의 불안도는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처럼 세계 경제가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파생상품이 일종의 ‘백기사’ 노릇을 할 수 있다. 메릴린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유층 자산은 주식이 13%인 반면, 부동산은 42%로 아·태 지역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삼성증권 PB연구소 연구에서도 부동산 쏠림 현상의 심각함을 지적하고 있다.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거액 자산가가 지난 2007년 11만8천명으로 조사되었지만, 이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면 금융 자산보다 부동산에 몰려 있다. 이 돈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사실상 낮잠을 자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 자금을 대거 유치해 유동성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잘못 만지면 패가망신을 부르는 것이 파생상품이다. 특히 선물이나 옵션 등 장내 파생상품의 경우 투자 실패를 비관해 자살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아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상반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파생 거래 규모는 11억7천3백만 계약(13.7%)으로 미국(4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선진국인 독일(13.4%), 영국(6.8%), 일본(1.6%) 등이나 신흥 성장 국가인 브라질(4.3%), 중국(3.9%), 인도(3.4%)를 크게 앞선다.
특히 파생상품 중 옵션은 거래량 기준으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이다. 지난해 하반기 3천만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하면서 세계 옵션시장을 장악하게 된 것이다. 아직 이머징마켓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을 감안할 때 매우 비정상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이렇듯 파생시장이 기형적으로 성장한 원인으로는 지난 2001년 터진 9·11 테러가 꼽힌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풋옵션’을 잡은 투자자들이 하루 사이에 5백배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지난해 10월 터진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도 국내 옵션시장은 1백30배에 가까운 변동성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우리나라의 선물·옵션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한 옵션 투자자는 “선물이나 옵션의 경우 소액으로 한 방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개미 투자자들의 상당수는 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선물·옵션 시장은 본래의 목적인 위험 헤지보다 투기 목적으로 변질된 지 오래다. 투자자 중 90%가 고수익을 노린 투기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헤지 목적을 위해 투자한 사람은 10%에 불과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선물이나 옵션은 제로섬(Zero Sum) 게임이다. 주가가 오르면 투자자와 회사 모두가 이익을 보지만, 선물·옵션은 누군가가 따면 누군가는 반드시 잃게 되어 있다. 투자자들이 이같은 사실을 많이 간과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도 ‘투자자 보호 장치’를 대폭 강화시켰다. 이는 자통법 시행 이후 파생상품 가입 절차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일반 투자자가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첫 번째 관문이 투자 정보 확인서이다. 나이, 투자 가능 기간, 투자 경험, 투자 지식, 투자 자금 등 7개 항목에 표시해 자신에게 맞는 투자 등급을 받는다. 이 등급을 바탕으로 적당한 상품을 추천받게 되는 것이다.
정부의 투자자 보호 장치 효과는 ‘미지수’
KIKO의 경우처럼 금융회사의 상품 판매 방식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를 충분히 이해시킬 만한 설명의 의무’도 생겼다. 누구든 파생상품에 투자하려면 상품의 내용과 함께 반드시 위험도까지 설명을 듣도록 하고 있다. 이런 의무를 위반할 경우 투자자는 금융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윤종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 주무관은 “자통법은 고객 숙지 의무와 적합성 다양한 거래 상품 원칙, 설명 의무 등 좀더 강화된 투자자 보호 제도를 두고 있다. 때문에 과거에 나타났던 부작용이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은정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자통법 자체가 개인 책임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에서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선물·옵션 시장을 노크한 개인 투자자에게 정상적인 사고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좀더 신중하게 판단한 다음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장내보다 장외 상품의 잠재적인 부실 가능성이다. 장내 파생상품의 경우 필요하면 언제든 거래 다양한 거래 상품 가격이나 대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일 정산 시스템’(Market to Market)을 통해 대형 사고가 날 여지 또한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장외 상품의 경우 보통 1 대 1 계약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계약 주체뿐 아니라 가격조차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금융감독 당국도 효과적으로 감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금융회사들이 책임도 지지 못할 파생상품을 무분별하게 만들어낼 경우 자칫 ‘한국판 서브프라임’ 사태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 위기 초기에도 각국 금융 당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파생된 상품의 부실 현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중소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KIKO 파동’도 장외 파생상품의 전형적인 폐해로 꼽히고 있다. 금융 당국이 계약의 현황이라든지 다양한 거래 상품 환율 변동에 따른 부실 발생 가능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외 파생상품은 순간적인 관리 소홀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연쇄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외 파생상품의 추적이 가능한 ‘이력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전자 어음과 같이 전자 파생상품을 만들어 위험을 관리하자는 것이다. 조봉한 하나은행 부사장은 “1차 상품은 유통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관리 또한 쉽다. 그러나 파생상품은 다르다. 시중에 유통되면서 누가 샀고 누가 팔았는지 분명하지 않게 된다. 파생상품마다 ID를 달아 유통 경로마다 체크 및 보고가 될 수 있다면 파생상품의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장외 파생상품 감시 소홀시 대형 사고 우려
선물·옵션 등 장내 파생상품과 마찬가지로 장외 상품 역시 투기화되는 것이 큰 문제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신용 파생상품의 일종인 CDS(신용부도스와프)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말 17.1조 달러에서 2006년 34.4조 달러, 2007년 62.2조 다양한 거래 상품 달러를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역시 리스크 헤지 수요의 확대로 인한 CDS 거래가 급증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투기적 거래 또한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의 회사채 발행 잔액이 4조 달러에 불과한 데 비해, 파생상품의 거래 잔액은 62조 달러에 이르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외 파생상품 거래가 계속 증가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감독 당국도 문제점을 사전에 인식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에서는 현재 장외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중앙청산소 설립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수요자의 욕구에 맞게 설계된 장외 상품을 규격화된 거래소에서 거래하게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 당국이 수시로 모니터링할 다양한 거래 상품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산 기일을 줄일 경우 일정 부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선물시장에서 ‘1일 정산’ 시스템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도 ‘자통법 모드’로 속속 변신
자통법 시행을 계기로 주요 증권사도 속속 변신을 시도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9일 탄소배출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래에셋파생결합증권(DLS) 제87회’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자통법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다.
이상호 미래에셋증권 홍보팀장은 “최근의 금융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상품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날씨, 범죄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현재 대한항공의 파산이나 지급 불이행, 채무 재조정 등 신용 사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하이브리드형 ELS 2331호’를 공모 중이다. 주명진 우리투자증권 홍보팀 과장은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인하우스를 최근 만들었다. ELS 2331호 역시 같은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코스피200의 수익률과 대한항공의 신용 사건에 연계해 상환 금액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우증권, 삼성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도 현재 선물업 진출과 함께 각종 파생상품 개발 준비에 들어갔다.
금융 기관들은 해외 투자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파생상품 투자로 어려움을 겪었던 다양한 거래 상품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억 달러를 투입해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를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투자은행으로의 본격적인 변신을 위해 지난해 초 싱가포르에 헤지펀드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홍콩과 베이징, 베트남, 영국,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역시 브라질 등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출범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신용카드사 외에 다른 금융사의 참여는 다양한 거래 상품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직 다양한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기 탓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데이터거래소에 79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등록하지 않은 회사가 상당 수다.
이날 기준으로 등록된 407개의 다양한 거래 상품 상품 중 은행 데이터는 32개다. 신한은행이 4개, KB국민은행이 22개, 우리은행이 6개 등이다. 이 외 하나은행, 농협은행, 지방은행 등은 참여는 하고 있지만 데이터는 없다.
금융투자회사도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다양한 거래 상품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개사가 참여하고 있지만 데이터는 1건이다. 신한금투는 지난 5일 ‘동학개미 매수 상위 종목 데이터’를 올렸다.
보험사는 아직 등록한 데이터가 없다.
금융사 외 다른 업권의 참여도 저조하다. LG유플러스, 네이버파이낸셜은 아직 데이터가 없다.
보안 업체인 지란지교시큐리티가 4건, 이스트시큐리티 3건, 프롭테크 업체인 빅밸류 4건, 공감랩 6건 등이다.
이처럼 카드사 외 다른 회사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 데이터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맞춤형 정책 수립이나 마케팅 분야의 고객 분석 등에 주로 활용된다. 따라서 데이터 수요자들은 실생활에 관련된 데이터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다양한 거래 상품 5일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으로 데이터결합전문기관을 통한 데이터결합이 가능해진 만큼, 더 많은 데이터가 활발히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융보안원은 금융권과 비금융권 데이터 담당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데이터의 수요·공급 매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금보원은 지난달 민간 데이터 거래소인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KDX한국데이터거래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지원으로 지난해 출범한 유통·소비 분야 데이터 플랫폼이다.
두 거래소는 금융·유통 융합 데이터 상품 발굴과 활용 촉진, 상호 간 데이터 상품 안내, 주관 행사 참여·지원 등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예정이다.
[원/위안 직거래 1년] "스와프 등 다양한 거래 정착시켜야"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환(換)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현물거래외에 선물·스와프(swap) 등의 거래가 활성화돼야 함은 물론이다.
일반적으로 수출기업과 외환 딜러들은 현물환 시장에서 특정 통화를 매도하거나매입하고, 선물환 시장에서 매도·매입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이 큰 외환 거래에 따른리스크를 줄인다.
현재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선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실제 갖고 있는 위안화를 주고받는 방식의 현물거래만 이뤄지고 있다.
하루평균 거래량이 지난달 26억 달러(약 3조원)에 이를 정도로 외형적으로는 출범 1년 만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거래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시장조성자로 지정된 은행 간 거래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이 위안화로 수출 대금을 받는 비중은 올해 3분기에 전체의 3.4%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들이 여전히 편리하게 느끼는 달러화 결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서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육성하려면 거래 형태의 다변화가 꼭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인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의 김웅열 부장은 "현물거래만되는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 선물·스와프 거래가 이뤄지면 관련 금융상품이 개발되고 거래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도 "선물환, 스와프 등 다양한 거래를 정착시킬필요가 있다"며 위안화 관련 금융상품이 개발되면 통화운용 방법이 다양해져 위안화무역결제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 선물시장이 활성화되면 위안화 표시 주식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투자상품이 개발될 수 있다.
자산운용사, 증권사가 다양한 위안화 상품을 내놓으려면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서의 선물거래가 필요하다.
원/위안 직거래시장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안화 위상 변화에 따라서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위안화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에서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로의 편입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기축통화의 지위에 오르게되는 것이다.
김성욱 과장은 "위안화의 SDR 편입으로 원/위안 직거래시장에 당장 어떤 효과가나타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해외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위안화 수요가커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거래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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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영 기자
- 승인 2021.04.20 09:00
중고거래 쇼핑몰 ‘레짓몰’이 중고물품을 새 제품과 같이 리페어 하여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고물품 전문 온라인 리페어 마켓 ‘레짓몰’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태블릿 등과 같은 컴퓨터는 물론이고 냉장고, 주방용품 그리고 낚시 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중고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곳은 새 상품 대비 80% 컨디션의 중고 제품을 저렴하게 거래 가능하며, 일부 리퍼 제품의 경우는 새 상품 대비 95% 컨디션의 제품을 거품 없는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다.
레짓몰은 수익금 일부를 캄보디아 환경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사회공헌에 이바지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보다 저렴하게 거품 없는 가격으로 품질 좋은 중고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레짓몰은 경기불황 속 가성비 있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중고거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켜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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