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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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분단위의 고빈도 자료를 이용하여 서울외환시장의 미시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분석기간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로, 동 기간 중 개폐장 시간 및 점심시간 거래 허용 등의 제도적 변화가 있었다. 고빈도 원/달러 환율의 특징을 엔/달러 환율과 비교하였으며, 원/달러 환율의 개장시간 변동성 결정 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초통계량 측면에서 기간별로 원/달러 환율의 변화율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엔/달러 환율과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둘째, 2002~3년에 원/달러 환율의 자기상관관계가 롱메모리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제도적 변화보다는 특정 기간의 이상 현상(anomaly)이 증폭되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꼬리지표(tail index)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예상했던 대로 서울외환시장보다는 도쿄외환시장이 규제가 없고 더 정보가 효율적으로 반영되는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원/달러 환율의 경우 개장시간대 변동성이 가장 높았으며, 엔/달러 환율보다는 자기회귀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실증분석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개폐장 시간의 변화나 점심시간 변화가 서울외환시장에 변화를 초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정보의 투명성 제고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This paper investigates the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s stylized facts with micro-structure viewpoints. It uses data set that including minute-by-minute data on real transaction price. The sample period is from 2002 to 2005. Empirical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High Frequency KRW/USD's basic statistical properties are similar to those of JPY/USD. Second, KRW/USD exchange rates during 2002~3 have long memory feature, which is inherited not from institutional change such as laws but from hourly data's anomaly. Third, the tail index indicates that the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 as expected, is exposed to more regulations or information inefficiency compare with the Tokyo market. Fourth, the Seoul foreign exchange market records highest intra-day volatility in the morning during the sample span.

세계 외환시장도 증시 급락과 함께 '출렁'

전 세계 증시가 요동을 침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글로벌 외환 변동성 지수가 이날 지난해 11월 후반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안전자산으로 몰림에 따라 외환 변동성 지수가 급등한 것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장중 3∼4%가량 급락했다가 오후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선진국 통화를 추종하는 주요 7개국(G7) 변동성 지수도 이날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외환시장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보였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런 가격 변동은 금융시장의 다른 변동성 지표와 궤를 같이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예컨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변동성 지수는 상승세가 완화돼 3.64% 오름세로 마감했다.

또 원자재 가격이 미국 증시 등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하락함에 따라 원자재 생산국인 호주·캐나다·뉴질랜드 달러화가 가장 크게 변동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주요 10개국(G10) 통화의 가치도 달러화 대비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화지수는 이날 0.5% 올라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세계 외환시장도 증시 급락과 함께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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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변동성 계산기

변동성이란 시간에 따른 거래 가격의 변동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가격 변동 범위가 클수록 변동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예를 들면, 연속적인 종가가 5, 20, 13, 7, 17인 주식은 연속적인 종가가 7, 9, 6, 8, 10인 유사한 주식보다 변동성이 훨씬 더 큽니다. 변동성이 적은 유사한 주식에 비하여 변동성이 큰 주식의 경우 상승이나 하락의 가격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더 위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 쌍의 변동성은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계산하여 측정됩니다. 표준편차는 값이 평균값(평균) 대비 분산된 정도의 측정입니다.

트레이더에 대한 변동성의 중요성

다양한 변동성 수준별로 특정 전략과 심리가 적합하기 때문에 주식의 변동성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많은 위험 없이 꾸준한 자본 성장을 원하는 외환 트레이더는 낮은 변동성의 통화쌍을 선택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반면에 위험을 감수하는 트레이더는 더 큰 가격차로부터 수익을 얻기위해 큰 변동성의 통화쌍을 찾을 것입니다. 당사의 도구 데이터를 이용하여, 가장 변동성이 높은 통화쌍을 찾을 수 있으며 특정 통화쌍에 대해 가장 변동성이 높거나 낮은 요일과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어 거래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통화쌍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금리 변동이나 상품 가격의 하락 등 경제나 시장 관련 이벤트가 외환 변동성에 영향을 줍니다. 변동성의 정도는 통화쌍과 그 경제의 서로 다른 측면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로 상품 종속적 경제에서 비롯된 통화와 서비스 기반 경제의 통화로 이루어진 통화쌍은 각 국가의 경제 원동력에 내재된 차이로 인해 더 불안정한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금리 수준이 다를 경우 금리가 비슷한 경제의 통화쌍보다 변동성이 커집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달러를 포함하지 않는 통화쌍인 크로스와 비주요 통화로 이루어진 통화쌍인 '엑조틱' 크로스는 더 불안정하고 더 큰 매수/매도 스프레드를 갖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및 경상수지 적자 등의 변동성 요인도 있으며 통화쌍 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성도 외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트코인과 다른 디지털 화폐(Cryptocurrencies)와 같이 중앙은행의 규제를 받지 않는 통화는 본질적으로 투기적이기 때문에 변동이 더 심합니다.

외환 변동성 계산기를 어떻게 이용합니까?

페이지 상단에서 몇 주 동안의 통화쌍 변동성을 계산하고 싶은지 선택합니다. 선택한 기간이 길수록 짧은 기간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집니다. 데이터가 표시되면, 통화쌍을 클릭하여 평균 일간 변동성, 평균 시간별 변동성 및 요일별 통화쌍의 변동성 내역을 확인합니다.

외환 변동성 계산 도구는 각종 주요/기타 통화 간 변동성을 매일 단위로 보여줍니다. 매일의 핍 수치 및 퍼센트 변동을 토대로 계산이 이루어지며, 주일 수를 입력하여 시간 단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개별 통화쌍을 클릭하면 시간당 변동성 뿐만아니라 평일 평균 병동성 차트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코스피지수2,386.85+15.88+0.67%
코스피200 선물 (F)316.50+2.80+0.89%
US 5003,954.4-5.5-0.14%
US Tech 10012,415.7-24.0-0.19%
DAX13,281.98-26.43-0.20%
닛케이27,680.26+718.58+2.67%
미국 달러 지수106.905+0.355+0.33%
1,693.15-7.05-0.41%
18.620-0.048-0.26%
브렌트유106.61-0.74-0.69%
WTI유99.77-0.11-0.11%
천연가스7.888+0.024+0.31%
구리3.3145+0.0012+0.04%
미국 옥수수592.75-4.00-0.67%
달러/원1,312.67-0.28-0.02%
유로/달러1.0179+0.0002+0.02%
브라질 헤알/원239.89-1.29-0.53%
엔/원9.4818-0.0157-0.17%
파운드/달러1.1970+0.0001+0.01%
태국 바트/원35.752-0.001-0.00%
달러/엔138.46+0.26+0.18%
애플153.04+2.04+1.35%
알리바바 ADR103.97-0.79-0.75%
트위터39.62+0.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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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날 하룻 새 20원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가까이 하락한 1230원대로 마감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에 따른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과 중국 도시 봉쇄 해제에 따른 위안화 강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00원대 아래로 내려가는 등 달러가 약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56.2원)보다 17.6원 하락한 1238.6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하룻 새 20원대 가까이 하락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가장 최근 급락한 것은 지난 3월 17일 21.4원 하락했던 때로 2개월 여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1230원대로 내려선 것도 지난 4월 20일(1236.1원) 이후 27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1원 하락한 1250.1원에 출발해 장중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장중 저점은 1238.2원, 고점은 1253.0원으로 장중 14.8원이나 움직이는 등 높은 변동폭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들어 높은 변동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8.1%)를 상회한 8.3%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에 1288.6원까지 치솟으면서 2009년 7월14일(1293.0원)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20일 다시 1260원대(1268.1원)로 내려선 후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근 2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던 달러화 가치도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101.69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장중 105.065까지 치솟으며 2002년 12월 12일(고가기준 105.150) 이후 19년 5개월 만에 105를 넘어선 바 있다.

전날 환율이 큰 폭 하락세를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보인 데 대해 시장에서는 미국의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해 3월 상승률(5.2%)보다 낮아졌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020년 초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둔화를 이어갔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미국 물가가 이미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했다. 근원 개인소비지출 지표는 미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운용할 때 소비자물가보다 더 우선 순위를 두고 결정하는 지표다.

시장에서는 아직 까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6월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물가 상승세가 꺾일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다시 약화되고 있다.

또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봉쇄됐던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다음 달 1일부터 봉쇄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3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6.662위안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13일 6.81선에서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봉쇄령 조치가 해제될 경우 환율이 1200원 아래까지도 하락할 수 있지만, 미 연준의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부각되거나 중국이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할 경우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설 수 있는 등 통화정책 방향이 확인되는 9월 FOMC 전까지는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달러를 파는 방식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투기세력이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6~7월 미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미 연준이 소비자물가보다 더 중시하는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지표가 2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시자에서는 미 연준이 6, 7월 빅스텝을 단행할 정당성이나 근거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연준이 태도를 바꾸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6, 7월 빅스텝에 베팅하고 롱플레이(달러매수)로 대응했던 상당수가 포지션을 조정해 숏플레이(달러 매도)로 들어 왔다"며 "또 최근 위안화가 움직이면 원화가 같이 움직이는 커플링 경향성을 보이고 있는데 달러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이 6.66위안까지 내려오는 등 강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부터 물가 정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당분간 강달러로 다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에 1250~1270원 구간으로 회복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달러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이 2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미 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가 높아지는 등 연준의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달러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며 "미 연준의 6, 7월 통화정책 경로는 이미 나왔지만 이후에도 인플레이션이 안 떨어진다면 9월 FOMC에서 매파적 시그널을 낼 수도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중국 도시 봉쇄조치를 해제할 경우 환율이 1200원 아래로도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의 경우 고령자의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백신이 효과가 없는 데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최악을 지났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어려워 다시 봉쇄령을 강화하는 등 조치가 내려질 경우 환율이 다시 1250원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등 불안 요인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가 단기간에 급등했는데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빠지는 속도가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미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스탠스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미국의 물가 정점 여부가 확인되는 오는 9월 FOMC 전까지는 이 같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다만 그동안은 외환시장이 기축 통화 국가인 미국이 주도를 했다면 다른 국가들도 물가 방어를 위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등 미국에 대응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달러 강세를 제어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 역시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1200원대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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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영 기자
    • 승인 2022.02.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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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중 2% 이상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34% 급등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됐지만 채권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합쳐진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포격을 본격화하는 등 전면전을 벌이면서다.

      달러 인덱스가 2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유로화가 폭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전격 소환됐다.

      뉴욕유가는 장중 폭등세를 보였으나 이후 오름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4분기 GDP(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신규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2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됐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면전으로 인해 지표 경계심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월 전미활동지수가 0.6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전미활동지수는 전월치(0.07) 대비 반등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7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속보치인 6.9%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0% 증가에 부합했다.

      1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4.5% 감소한 연율 80만1천 채를 기록했다.

      전월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던 신규주택 판매가 소폭 둔화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2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는 2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정치 24보다 높으며,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웃돌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451만4천 배럴 증가한 4억1천602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증가보다 더 크게 늘었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직후인 만큼 이목을 집중시켰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메릴랜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간 정책 정상화가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왔다면서, 이는 기저 수요가 강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이러한 근거를 바꾸는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07포인트(0.28%) 오른 33,22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20포인트(1.50%) 상승한 4,288.7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36.10포인트(3.34%) 뛴 13,473.59로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는 2~3% 이상의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고,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다.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일제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제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4개 러시아 은행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내용의 제재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금융, 에너지, 교통 부문과 수출 통제 등을 겨냥한 제재에 합의했다.

      정오경 바이든 대통령의 제재 관련 연설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했다.

      유가는 장중 최고 9% 이상 올랐던 데서 오름폭을 크게 낮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 기준 배럴당 92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배럴당 99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인 국채로 수요가 몰리면서 한때 1.84%까지 밀렸으나 마감 시점에 1.99% 수준까지 올라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 이상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이전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으나 대형 기술주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전체가 빠르게 반등했다.

      연초 이후 대형 기술주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에 크게 조정을 받았다.

      지정학적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연준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10%대로 낮췄다. 1주일 전에 30%를 웃돌던 데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토론회에서 이번 사태가 연준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도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근본적인 근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완화책을 제거하는 적절한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개선됐으나 전쟁 공포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7.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속보치인 6.9%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0% 증가에 부합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7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3만5천 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S&P500 지수 내 기술과 통신, 임의소비재, 부동산, 산업, 유틸리티,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소재, 에너지, 금융, 필수소비재는 하락했다. 기술과 통신 관련주의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각각 5%, 6% 이상 올랐고, 아마존과 알파벳, 테슬라 주가도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주식시장 영향은 중기적 관점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당분간 이번 사태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HYCM의 자일스 코클란은 마켓워치에 "이번 사태로 인적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는 점은 슬프지만, 금융 비용은 제한될 것"이라며 "2017년 시리아 폭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북한의 미사일 사태 등 최근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이벤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의 조정은 매수로 끝이 났으며, 따라서 중기 투자자들은 종종 이러한 암울한 시기에 (주식에서) 좋은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다 미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러시아의 침공은 "우리나 시장이 갖고 있었던 기본 전망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 주가가 5~6%가량 추가로 하락해 시장이 20% 하락하는 약세장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86.7%, 50bp 인상 가능성은 13.3%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0포인트(2.26%) 하락한 30.32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87bp 하락한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1.96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15bp 내린 1.54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35bp 오른 2.29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7.8bp에서 42.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수익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오전에는 전거래일보다 10bp 이상 급락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미 국채 매수가 집중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84%대까지 빠졌고, 30년물 국채수익률도 한때 2.15%대까지 내렸다.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한때 1.46%대로 저점을 낮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 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께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그는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미사일 공격을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하지만 장중 미국 국채수익률은 오후에 다시 가파르게 올랐다.

      채권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를 불러올 가능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주목했다.

      러시아의 전쟁 감행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돈데다 천연가스 가격도 폭등하고 있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를 비롯한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조될 수 있는 점도 부각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 역시 예상대로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다.

      안전자산선호에 집중하던 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점차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증시 반등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연준의 정책 경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유지됐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가 연준의 정책 정상화의 근거를 바꾸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릴랜드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그동안 정책 정상화가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해왔으며, 이는 기저 수요가 강하고, 노동시장은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으며, 광범위해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이런 근거를 바꾸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3월에 금리를 올리고 이후 몇 개월간 추가적인 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침공이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준이 얼마나 빨리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메스터 총재는 "미국의 중기적 경제 전망에 우크라이나 상황이 미치는 영향이 완화책을 제거하는 적절한 속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하나의 고려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영국 등의 추가적인 러시아 제재안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엄격하지는 않았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는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시스템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제재안은 제외되면서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아울러 나스닥을 비롯해 S&P500지수가 일부 상승 전환하면서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공격 확대에 주목하면서도 글로벌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과 연준의 정책 경로에서 눈을 떼지 않는 양상이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50bp 인상 가능성은 약해졌지만 25bp 인상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투자회사 누빈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이는 연준의 금리인상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도 "연준은 시장 변동성이 큰 기간에 금리를 올리는 것은 꺼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줘야 하기 때문에 3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결론은 연준의 어떤 액션(또는 액션 없음)이 심지어 더 큰 변동성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루미리 그룹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과 제재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져오며, 성장을 만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만들지만 좋은 종류의 인플레이션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일드커브를 가파르게 할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배경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1.17%를 보일 수는 없다"며 "이 시나리오의 인플레이션은 더 높은 국채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정책담당자들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와 경제 활동의 하방 리스크를 저울질할 것"이라며 "이런 갈등이 올해 연준의 긴축 정책을 무산시키지는 않겠지만 지난 24시간 동안의 사건은 지나치게 조심스러운 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CE는 "유로존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어 위험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5.5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4.999엔보다 0.591엔(0.5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19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053달러보다 0.01064달러(0.9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45엔을 기록, 전장 130.00엔보다 0.55엔(0.42%)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6.206보다 0.85% 상승한 97.027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7.740을 찍는 등 2020년 6월 30일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본격화했다.

      러시아가 이날 새벽부터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 대해 포격 등을 본격화하면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침공 첫날인 이날만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침공에 당황한 주민들은 속속 피란 행렬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새벽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 선언하자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는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이 잇따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면서 달러-루블 환율은 한때 89.986루블을 찍는 등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달러-루블 환율의 상승은 루블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날 루블화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10% 이상 폭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소폭 반등했다.

      러시아 침공이 본격화되면서 유로화도 급락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1145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1% 이상 하락폭을 키웠다. 영국 파운드화도 가파른 약세를 보이며 전날 종가대비 1.12%나 하락한 1.33899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가 전면전을 벌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졌다. 시장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당초 전망보다는 덜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FF) 선물 시장 참가자 가운데 7%만 연준이 오는 3월 연바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은 기준금리 50bp 인상을 점친 시장 참가가 37%에 달했고 지난주에는 45% 수준이었다.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안전 피난처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3bp 이상 급락한 1.866%에 호가된 뒤 1.967%까지 반등했다.

      캐리 통화이면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 흐름을 되찾은 뒤 약세로 급반전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안전 피난처 수요가 유입됐지만 미국채 수익률 반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다. 캐리 수요가 달러-엔 환율 상승세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실버 골드 불의 외환 및 귀금속 담당인 에릭 브레가는 "우리는 많은 사람이 생전에 보지도 못했던 엄청난 지정학적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 이는 고전적으로 위험을 회피하는 움직임이다"고 진단했다.가장 변동성이 큰 외환 시장 시간

      그는 "어떤 통화가 현재 가장 큰 안전 피난처인지에 대한 밀고 당기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CBA의 전략가인 조셉 카푸르소는 "상황이 호전되기보다는 더 나빠질 것 같다"면서 "이는 원자재 통화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MUFG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위험 회피 심리가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 엔 및 스위스 프랑의 강세를 지지하는 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위험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따른 부정적인 파급 효과에 더 민감한 러시아 루블 및 기타 유럽 통화의 하락에 크게 치우쳐 있다"고 강조했다.

      아젠텍스의 외환 딜러인 존 골디는 최근 외환 시장의 제한적인 반응이 놀라웠지만 "지금은 달러화에 대한 일치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명히 많은 사람이 얼마 전 푸틴의 연설을 귀담아듣지 않고 자기중심주의자의 말장난으로 치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편견은 이제 해당 사안이 얼마나 악화할지에 대한 진정한 관심사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8%) 오른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9% 이상 오르며 배럴당 100.54달러까지 치솟았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장중 한때 105.7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마감 시점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수도 키예프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동시다발로 이뤄졌으며, 우크라이나는 '전면전 발발'로 규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회에 국가 총동원령 발령을 요청했다. 서방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각종 제재를 발표했다.

      세계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가 도발에 나서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현재의 위기 상황에도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라며 "그러나 이들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와 흑해를 통해 수출되는 러시아산 원유 하루 100만 배럴의 물량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원자재 시장에서 러시아는 유럽과 매우 강한 경제적 이해관계를 맺고 있다며 2020년 기준 러시아 전체 수입의 36.5%가 유럽연합(EU)에서 온 것이며, 러시아 수출의 37.9%가 EU로 향한다고 말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는 원유 시장이 "슈퍼 백워데이션 상황"으로 들어섰다며 지정학적 갈등에 변동성이 고조된 점으로 미뤄 시장이 갈등이 더 심화할 것을 가격에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원유시장에서의 '백워데이션'은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것을 말하며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사태에 각국 지도부가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히면서 공급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51만4천 배럴 증가한 4억1천602만2천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증가보다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58만2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58만4천 배럴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20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 세계 전략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조건이 갖춰짐에 따라 추가적인 원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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